4권 1책. 목활자본. 1928년 6대손 선기(善基)·윤기(潤基)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윤희구(尹喜求)·김용선(金容璿)·김용관(金容觀)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4대손 병식(秉植), 윤기의 발문이 있다. 고창 현곡서원(玄谷書院)과 전주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권1·2에 시 23수, 권3에 상언 1편, 제문 4편, 기 2편, 서(書) 17편, 권4에 부록으로 세계·행장·연보 각 1편, 만시 9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자연을 찬미하고 자기의 포부를 드러낸 것으로 소박하고 아름답다.
상언은 저자의 6대 조 형진(亨進)이 임진왜란 때 금산싸움에서 전사하였음에도 아직 포상을 받지 못한 데 대하여 공로에 적합한 포상을 청한 글이다. 서는 스승 김원행과 동문 황윤석 등과 내왕한 것으로 학문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