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울진(蔚珍). 자는 중임(仲任).
기골이 장대하고 무용에 뛰어나 역사(力士)로 유명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장사(壯士) 윤붕(尹鵬)·윤린(尹麟) 등의 추대로 의병대장이 되어 평안도지방에 들어온 왜군을 방어하였으나 패하고, 안주·정주로 철수하여 관군과 의병을 규합하여 적과 싸웠다.
이듬해 안주목사 겸 안주방어사로 발탁되어 의병을 거느리고 평양탈환전에 참가하였고, 1594년 윤근수(尹根壽)의 천거로 천총(千摠)이 되었다. 난이 끝나자 향리로 은퇴하여 여생을 보냈다. 고을 백성들이 해마다 한식 때 제사를 지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