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4품 아문이다. 궁궐을 청소하며 영선을 관장하였다. 조선 초기에 경덕궁(敬德宮)·경복궁(景福宮)·창덕궁 등 제궁에는 각기 제거사(提擧司)를 두고, 제공(提空)·사연(司涓) 등 관직을 두어 궁궐수리 등의 일을 맡겼다.
그 뒤 1466년(세조 12) 1월 관제를 개정할 때 경복궁제거사가 전연사로 개편되어, 사연 2인을 없애고 제공(提控) 1인, 참봉(參奉) 6인을 증치했다. 이어 1484년(성종 15)에는 제공이 직장으로 개칭되었다.
『경국대전』 공전 영선조를 보면 궁궐내의 영선은 전연사 관원이 간수하며, 부서진 곳이 있으면 공조에 보고하고 수리하며, 군사들이 입직하는 곳으로 교대하는 날 전연사 관원이 부장(部將)과 함께 살펴보고 파손되거나 유실물(遺失物)이 있으면 형조에 이문(移文)하고 추핵(推覈), 추징(追徵)하게 하고 있다.
관원은 제조(提調) 1인, 제검(提檢)·별좌(別坐)·별제(別提)는 합해서 5인, 직장(直長) 2인, 봉사(奉事) 2인, 참봉 6인으로 되어 있다. 직장 이하는 녹사체아직(錄事遞兒職)을 받았으며 1년 4도목(都目)이었다. 중기 이후로 폐지되어 선공감(繕工監)에 병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