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017m. 소백산맥 줄기에 있는 산으로, 산맥의 시발점인 태백산부터 소백산·문수봉·월악산을 지나 조령산에 이르는 구간은 고봉이 연속되나 조령산을 지나면서 산들이 차차 낮아져 속리산에 이른다.
조령은 높이 642m로서 조령산의 안부(鞍部)이며 산정에서 북쪽으로 약 4㎞ 지점에 있다. 옛날에는 서울에서 영남지방에 이르는 가장 중요한 관문이며 ‘문경새재’ 또는 ‘새재’라고 불리었다.
또, 산 남쪽의 낮은 능선에는 이화령(梨花嶺)이 있는데, 현재 국도가 통과하여 문경과 연결되고 있다. 산릉은 남북으로 뻗고 있으며, 동쪽 산곡에는 조령천을 따라 영남로의 옛길에 조령 제1·2·3관문이 있으며, 험준하고 수려한 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산에는 1708년(숙종 34)에 길이 6척, 너비 4척, 두께 2척 되는 돌로 둘레 18,509보의 산성을 쌓았는데 현재 200m 가량 남아 있다. 수안보온천·월악산국립공원과 근접하고, 조령관문을 비롯한 많은 사적지가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