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97호. 전나무는 산비탈면과 평지대와 접한 경계선상에 홀로 서 있다. 주변에는 소나무와 참나무 등이 자라는 혼효림이 있다.
나무에서 앞쪽으로 5m 정도 떨어진 곳에 작은 개울이 있고 뒤쪽 산 비탈면엔 큰 바위벼랑이 있고 바위틈에서 샘물이 나오고 있다. 토양은 화강편마암지대에 생긴 산림밤색 토양이고 토양수분은 충분하며 부식함량이 많은 기름진 땅이다.
전나무는 1600년경부터 자라왔다고 추정하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41.5m, 뿌리목둘레는 6.6m이며 가슴높이둘레는 5.6m이다. 나무는 곧추 자랐으며 2m 높이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져서 고깔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