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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지석윤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9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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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지석윤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9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2권 1책. 연활자본. 1959년 현손 헌종(憲宗)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이규헌(李圭憲)의 서문이, 권말에 족손 재우(載鄅)와 헌종의 발문이 있다. 고려대학교 도서관, 연세대학교에 있다.

권상에 시 220수, 권하에 서(書) 6편, 서(序) 7편, 기(記) 6편, 발(跋) 4편, 설(說) 4편, 문(文) 4편, 부록으로 제문·행록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담백, 고상하며 세속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덕현산(遊德峴山)」과 같은 기행시가 다수이며, 저자의 성리학적 견해를 보여 주는 「심(心)」·「성(性)」·「정(情)」 등도 있다.

또한 백구(白鷗)·백로(白鷺)를 의인화한 「문백로(問白鷺)」에서는 “강가의 너 백로야/묻노니 지금 무슨 일로 빈 모래톱에 서 있느냐/비온 뒤에 한적한 마음을 이기지 못해서인가/물 위의 고기를 노려 날아가지 않는가”라고 노래하고 있다.

이어 「백로답(白鷺答)」에서는 “가을 기운이 가득한 강가에 홀로 서 있는 것은/내 마음이 원래 고기가 노는 것을 엿보려는 데 있지 않도다/오직 평생에 진흙이 날개를 더럽힘을 두려워함이며/빗속에서 몸을 깨끗이 하려고 짐짓 머무르는 것이로다”라고 읊어 강호에 은둔, 스스로 자족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서(序)의 「동계서(洞契序)」에는 동계가 향약과 같다고 하여, 사족 중심의 주자학적 향촌 질서의 확립을 바라는 의도가 잘 나타나 있다. 「인심도심설(人心道心說)」에서는 인심과 도심은 두 가지가 아니고 하나라고 주장하였다.

단지 이익을 탐하면 그것이 정(情)으로 나타나는데, 도심을 넓히고 인심을 절제하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하는 등 이 시기 주자학의 일반론을 펴고 있다. 또 문 가운데 「송두신사(送痘神詞)」는 마을에 천연두가 돌자 목욕 재계하고 물러가기를 기원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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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구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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