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구경연의 ()

중용구경연의
중용구경연의
유교
문헌
조선전기 문신 · 학자 이언적이 『중용』 제20장의 ‘구경’을 해석하여 1583년에 간행한 주석서. 유학서.
이칭
이칭
구경연의(九經衍義)
정의
조선전기 문신 · 학자 이언적이 『중용』 제20장의 ‘구경’을 해석하여 1583년에 간행한 주석서. 유학서.
서지적 사항

본집 17권 5책, 별집 12권 4책, 총 29권 10책. 목판본. 『구경연의(九經衍義)』라고도 한다.

편찬/발간 경위

이 책은 저자가 유배지 강계에서 저술하다가 마지막 4장을 끝내지 못한 미완성의 책인데, 1570년(선조 3) 선조가 이언적의 유고를 찾아 간행하도록 명하여, 1583년 유성룡(柳成龍)에 의해 간행되었다.

내용

이 책은 본집·별집에서 편집체제의 차이점을 보이는데 본집은 ‘주자(朱子)’·‘정자(程子)’ 등으로 존칭을 쓴 데 비해, 별집은 ‘주희(朱熹)’·‘정이(程頤)’ 등으로 이름을 쓰고, 별집에서는 특히 임금에게 올리기 위하여 간행한 것이 아닌가 추측되는 형식으로 보인다.

구경(九經)이란 나라를 다스리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수신(修身)·존현(尊賢)·친친(親親)·경대신(敬大臣)·체군신(體群臣)·자서민(子庶民)·내백공(來百工)·유원인(柔遠人)·회제후(懷諸侯)의 9조목으로, 『대학』의 8조목과 표리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경전주석사에서 『대학』 8조목의 해설은 진덕수(眞德秀)가 『대학연의(大學衍義)』에서 상세히 설명하였으나, 치국평천하의 조목을 해설하지 않았는데, 이것을 구준(丘濬)이 『대학연의보(大學衍義補)』에서 다시 보충하였으나, 배천(配天)·경천(敬天)의 일을 또 빠뜨리게 되었다. 이 책은 이것을 보충하기 위해서 위 두 책을 참고하여 지은 것이다.

권수에 자서·중용구경연의 목록, 중용구경연의 별집 목록이 있다. 권1에 총론위치지도(總論爲治之道), 권2∼7에 수신, 권8∼12에 존현, 권13∼17에 친친, 그리고 별집 권1∼5에 체천도(體天道), 권6∼8에 외천명(畏天命), 권9∼12에 계만영(戒滿盈)편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성리학의 정착초기에 나온 저술로써 조선조 유학사의 중요한 저술의 하나이다. 국립중앙도서관·성균관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으며, 영인본 『회재전서』와 『국역회재전서』에 수록되어 있다.

참고문헌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의 철학(哲學)과 정치사상(政治思想)』(묵민기념사업회, 박영사,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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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용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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