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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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갈농민학교 실습
신갈농민학교 실습
개념
각 학교가 위치하는 지역사회와 학교교육을 밀접하게 관련시켜, 지역사회의 인적 · 물적 자원을 활용함과 동시에 학교의 교육을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게 개방, 운영하는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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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각 학교가 위치하는 지역사회와 학교교육을 밀접하게 관련시켜, 지역사회의 인적 · 물적 자원을 활용함과 동시에 학교의 교육을 지역사회의 특성에 맞게 개방, 운영하는 학교.
내용

나아가서는 지역주민 전체를 교육대상으로 삼아 지역발전을 주도하려는 운동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유형의 학교는 학문중심의 학교나 아동중심의 진보적 학교와 구별되는 것으로서, 1940년대 이후 생활중심의 지역사회학교로 발전하게 되었다. 지역사회학교는 전통적 학교에 대한 심각한 반성과 더불어 학교와 지역사회와의 건설적인 상호작용에 관심을 두고 시작되었다.

① 성인에 대한 교육의 중심역할의 기능을 발휘할 것, ② 전통적인 교육을 다시 편성하기 위하여 지역사회의 자원을 이용할 것, ③ 사회구조·사회과정 및 사회문제의 연구를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할 것, ④ 지역사회활동에 협력하는 것을 통하여 지역사회의 개조에 협력할 것, ⑤ 솔선해서 지역사회의 교육활동을 조정하고 종합할 것 등의 5개 방향을 강조함으로써 학교의 사회화는 물론, 지역사회인을 교육적으로 편성하는데 그 중심적 구실을 해야 할 것임을 뜻하고 있다.

이러한 구실을 다하기 위하여, ① 지역사회에서 얻을 수 있는 문헌적 자료, 시청각적 자료를 학습에 이용하고, ② 특수기술을 가진 지역사회의 인사를 교육에 활용하며, ③ 현장견학을 권장하고, ④ 교육을 정화하고 풍부하게 하기 위하여 지역사회의 실태를 조사·연구하며, ⑤ 직접적인 학습경험을 자극하기 위하여 야영생활을 권장하고, ⑥ 학생의 예비적 직업훈련을 위하여 직업경험을 쌓게 하며, ⑦ 사회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봉사활동을 하는 등 교육활동을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지역사회학교운동 이 세계적으로 한창 전개되고 있을 무렵, 우리 나라는 일제의 탄압 아래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길을 강요당하여 사회생활의 실태나 지역사회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교육을 하지 못하였다.

광복 후부터 향토개발운동과 더불어 지역사회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어 1953년부터 그 실천이 강조되기 시작하였으며, 1956년에는 경기도에서 지역사회학교의 운영을 장학방침으로 삼은 바 있다.

그 뒤 1961년에는 교육부에서 명칭을 향토학교로 바꾸고 이를 장학방침으로 채택하여 각급 학교에 실천을 강조하였다. 1970년부터는 온마을교육으로 불려졌고, 1978년에는 새마을교육으로 개칭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1979년 10·26사태로 정치적 변동이 있었던 이듬해부터는 지역사회학교·새마을교육·향토학교 등 여러 가지 명칭으로 혼용되어오고 있다.

이들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는 지역사회학교는 특히 유념하여야 할 몇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지역사회는 고정적으로 구성된 원형적(原型的)인 사회가 아니라 유동적 성격을 갖추어가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르는 것이 되어야 하고, 지역의 개념이 확대됨에 따라 그에 맞는 지역사회학교관을 확립하여야 한다는 점 등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첫째로 요청되는 것은 종전에 흔히 볼 수 있었던 폐쇄적인 지역적 조건을 떠나야 한다는 점이다. 원형적이며 고정적인 지역사회는 허물어져가고 있으므로 고립된 지역사회는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 나라의 경우 고속도로의 개통은 서울과 부산을 일일생활권으로 좁혀놓았는데 앞으로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반일생활권으로 좁혀지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 한 지역, 한 국가의 인구문제라든가 식량문제가 그 국내의 문제로 그치거나 그 나라에서만 처치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시대의 전진이나 사회의 변화가 급진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음에 비추어 학교교육의 지역화를 생각하게 될 경우 그 지역의 고립된 성격을 기반으로 해서는 안 된다.

지역사회는 향토사회에서 지방사회, 국가사회 나아가서는 국제사회로 확대되는 만큼 언제나 향토사회를 기반으로 해서 국제사회로까지 안목을 넓혀 지역사회학교를 구상하고 교육의 흐름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결국 오늘의 지역사회는 근대이전과 같이 정적(靜的)이며 고정적으로 구성된 원형적인 것이 아니고 동적(動的)이고 유동적인 것이다.

또 오늘날의 학교는 학문은 물론 새로운 사회건설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이를 뒷받침하고 교육에 반영시키려는 것이 지역사회학교 교육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역사회의 생활과 학교교육을 밀접하게 관련시키고 학교가 지역사회의 중심적 구실을 하며 학교교육에 지역사회의 자원을 이용하는 지역사회학교 운영이 긴요한 것이라 하겠다.

그렇게 함으로써 사회봉사, 사회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학교운영을 기하려는 것이 현대교육의 과제라 하겠으며 그것이 바로 지역사회학교 운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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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함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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