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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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개념
『주역』 64괘 중 35번째에 있는 유교기호. 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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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주역』 64괘 중 35번째에 있는 유교기호. 괘명.
내용

진(晉)은 일(日)과 지지(至至:이르다)의 합성어로서 ‘해가 떠올라 (햇빛을 받고) 만물이 성장해 나간다’는 뜻을 갖는 문자인데, 여기에서부터 ‘나아간다(進)’라는 의미가 파생되었다.

괘상은 불을 상징하는 이괘가 위에 있고, 땅을 상징하는 곤괘가 아래에 있어서 해가 땅에서부터 밝게 떠오르는 모습이다. 「대상전(大象傳)」에서 “밝은 태양이 지상에서 떠오르는 것이 진이니 군자가 (진괘의 상을) 본받아 써서 스스로 밝은 덕을 밝힌다.”고 한 것은 밝음의 이미를 취한 것이다.

그러므로 진괘에는 ‘나아감’과 아울러 ‘밝음’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주역』에서 ‘나아감’에 대한 괘에는 진괘외에 승괘(升卦)와 점괘(漸卦)가 있는데 이 괘들은 진괘보다는 의미가 약하다.

괘사는 “강후(康候)가 천자로 부터 많은 말을 하사받고 하루에 3번 천자를 접견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것은 제후로서 최고의 위치에 까지 오른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진괘는 2개의 양효와 4개의 음효로서 구성되었는데, 음효들은 ‘길(吉)(초효 2효)’, ‘회망(悔亡)(3효)’, ‘길무불이(吉无不利)(5효)’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반해 양효들은 “다람쥐처럼 나아가니 바를지라도 위태롭다.”(4효), “그 뿔에 나아가는 것이니, 읍을 정벌하면 위태로우나 길하고 허물이 없으나, 바를지라도 인(吝)할 것이다.”고 하여 부정적으로 평가되어 있다. 이것은 앞으로 나갈 때에 성급하고 과격해지기 쉬운 경향을 경계한 것이다.

「단전(彖傳)」에서 “밝은 태양이 지상에서 떠올라 순응하여 크게 밝은 데에 걸리고 부드러운 것이 나아가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고 했듯이 진보에는 유순한 덕이 요구되는 것이다.

참고문헌

『설문해자(說文解字)』
『주역전의대전(周易傳義大全)』
『주역절중(周易折中)』
『易經』(領木由次郞, 集英社,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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