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중심가에서 동남쪽으로 3㎞ 거리인 남강(南江) 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도심지에 흩어져 있는 제조업체의 집단화를 통해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신흥 생산도시로 발전시키고자 개발되었다. 총 규모는 213만 5231㎡이며 나머지는 공공용지이다.
이 지역은 남강댐 건설로 형성된 상평동 일대의 하천 부지를 매립, 축조하여 경공업 중심의 공업단지로 이용하고자 1970년대 초에 구획 정리가 이루어진 곳이다. 1977년 10월에 공업용지 조성사업 시설결정이 이루어졌으며 1978년 3월에 지방공업개발 장려지구로 지정되었고 1986년에 공업단지로 지정되었다.
각 업종의 특성을 감안하여 업종별·계열별로 공장을 배치하여 공해 방지는 물론 능률적인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남강수력발전소와 대단위 삼천포화력발전소에 가까이 입지하고 있어 동력 공급이 용이하며, 단지를 끼고 흐르는 남강은 풍부한 용수를 제공한다.
기존 시가지와 격리되어 공해가 차단될 뿐만 아니라 생활오수와 공장폐수는 1일 8만 톤 처리 용량의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최종 처리되어 방류된다. 주변에는 옥봉산의 기존 수림을 이용한 자연공원을 조성하여 녹지 속의 공업단지로서 종업원의 정서생활 및 휴식 장소로 제공되고 있다.
이 단지는 남해고속도로의 인터체인지에 인접하여 있고, 경전선 철도와 경상남도 각지로 연결되는 국도가 완비되어 있으며 남쪽으로 32㎞ 지점에는 삼천포항이 있다.
넓은 지역의 농촌을 배후지로 가지는 서부 경남의 최대 중심지로서 농업기계 및 식료품공업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단지 조성 초기에는 단지 내는 아니나 국내 대표적인 농기계 제조회사인 대동공업과 관련된 농기계 부품 중심의 기계·장비업종과 섬유업종이 다수였다.
그 후 대동공업이 달성공단으로 이전한 이후에도 농기계 부품 업종이 계속 성장하여 1997년 현재 입주 업체 364개 중 기계·장비 업종이 210개 업체로 전체의 반 이상을 점한다. 섬유 업종은 83개 업체이며 이 지방의 전통 산업인 견직물 업체가 거의 대부분이다. 종업원 수는 1만 400여명으로 남자가 7,000여명, 여자가 3,4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