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3칸의 주심포(柱心包) 맞배지붕건물. 1983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1924년 현 술정리 상설시장이 개발되면서 그 터의 중심 건물로 사용하기 위하여 이전하였다.
마루가 없고 지붕의 산자(橵子 : 흙을 받치기 위하여 엮어 까는 나뭇개비)가 드러나 보인다. 이 장옥은 높이 2.85m, 둘레 1.5m의 나무기둥 14개로 지붕을 받치고 있는데, 용마루와 서까래 이음부분 등 건물 전체에 쇠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건립연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그 양식으로 보아 조선 후기로 추정된다. 객사의 일부를 이건하면서 다소 개변된 것이며 대부분의 헌 목재를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이음과 맞춤의 흔적으로 미루어보아 복원한 관아의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