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장흥 출생. 1940년경 장흥군 권산리에서 함경남도 청진으로 이사하였다. 3형제 중 막내로 ‘최막둥’으로 더 알려졌다. 13세 무렵에 전라남도 영암에 가서 김창조(金昌祖)에게 가야금을 배웠다.
체격이 건장하고 얼굴이 넓적하고 검어 소박하고 강직한 인상을 주었으며 성품이 성실하고 원만하였다. 기량이 단단한 명인으로 꼽혔다. 청진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장흥에 은거하며 가야금산조의 연주와 농사로 일관하였다. 그의 문하에서 함동정월(咸洞庭月 : 本名 金德)·김녹주(金綠珠) 등이 났다.
그의 가야금산조는 함동정월에 의하여 널리 퍼졌다. 그의 산조는 성음이 분명하고 음악적으로 정연하고 농현이 깊고 간결하며 묵직하고 품위가 있어 예술적 향기가 높은 것로 평가되고 있다. 광복 직전까지 청진에서 살았으며 현재 평양 용악산에 묻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