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국문 필사본. 국립중앙도서관본을 비롯해 현전하는 이본은 총 주1으로 모두 필사본이다. 최근 이 작품의 이본인 「최장군전」이 발굴되었는데, 1918년 신귀영(申龜永)이 발행한 구활자본 작품이다.
「최장군전」은 「최현전」의 이본 22종 가운데 김광순 195장본, 김동욱 181장본, 박순호 211장본과 비교·고찰한 결과, 저본을 확정할 수는 없었으나 김광순본과 가장 친연성이 높은 작품임이 밝혀졌다. 전반부에는 최현의 고행담과 여성 인물인 월계(月桂) ·영애(英愛) 등과의 결연 과정을 다루고 있고, 후반부에는 최현의 영웅담과 아들 최홍(崔弘)의 영웅담까지 곁들여 있어 가문소설의 성격을 띠고 있다.
군담소설의 전형적인 작품으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명나라 성화 연간에 최현은 최윤성(崔允成)과 석 부인(石夫人)의 만득자로 태어난다. 최윤성이 천자의 은총을 받게 되자, 소경(蘇卿)·황윤(黃潤)의 무리들이 이를 시기한 끝에 최윤성을 멀리 귀양 보낸다. 이 사실을 안 석 부인이 최현을 데리고 남편을 찾아나서나 해적들을 만나 재물을 탈취당하고 모자가 헤어지게 된다.
그 뒤 최현은 유 소사(劉少師)에게 구출되어 그의 양자가 되었다가, 유 소사가 죽자 유리걸식하던 중 엄 승상의 딸 월계를 만나 가약을 맺는다. 그리고 공 도사(孔道士)를 만나 도술을 익힌 뒤, 남경 땅에서 완삼(完三)의 딸 영애를 만나 혼인하게 된다.
최현은 그 뒤 과거에 장원급제하고, 월계와 재회하게 되며, 모자가 극적으로 상봉하여 기쁨을 나눈다. 그때 서달(西達)이 황제를 일컫고 중원을 침공하자, 최현은 대원수가 되어 천사검(天賜劍)과 『옥추경(玉樞經)』을 가지고 출전하여 서달왕의 항복을 받는다. 또, 서역 땅에 갇혀 있는 아버지를 구출하고 돌아와, 승상 소경·황윤에게 원수를 갚는다.
그 뒤 위왕(魏王)으로 책봉된 최윤성은 황제의 뒤를 이은 태자를 받들어 태평을 누린다. 그런데 소경의 아들 소명(蘇明)이 가달(可達)을 충동하여, 가달이 다시 중원을 침공한다. 최현도 그의 아들 홍으로 하여금 가달을 쳐 격파하게 하고 가달왕에 책봉된다.
이 작품은 최윤성·최현·최홍 3대의 충절을 다룬 작품이며, 거기에 석 부인의 절행과 월계·영애의 정절, 공 도사의 신통술 등을 곁들인 장편 영웅담이다. 구성이 치밀하게 결구되어 있으나, 중국을 배경으로 봉건적 충절을 주제로 하고 있는 점에서 군담소설계 작품의 하나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