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3년(영조 19)에 진암서당(眞巖書堂)으로 건립하였다가, 1844년(헌종 10) 지방유림의 공의로 손기양(孫起陽)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서원으로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그 뒤 1914년 유림에 의하여 복원되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8칸의 강당, 각 3칸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문루(門樓) · 내삼문(內三門) · 주사(厨舍) 등이 있다.
사우의 중앙에는 손기양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고,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다. 서재는 벽립재(壁立齋)로 현액되어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동재는 죽강재(竹江齋)로 현액되어 재원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주사는 서원을 수호하는 고자(庫子)가 사용하고 있다. 매년 3월과 9월 중정(中丁 : 가운데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1983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재산으로는 대지 400평, 논 1,200평, 임야 93정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