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에는 전국적으로 널리 불리는 민요가 되었다. ‘쾌지나칭칭’이라는 말은 임진왜란 때 ‘가등청정(加藤淸正) 나오네’ 하고 일본 적장이 쳐들어옴을 예고하여 불렀던 것이 ‘쾌지나칭칭나네’ 하게 되었다는 설이 내려오고 있으나, 이것은 「강강술래」의 경우와 같이 억지로 지어붙인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경상도 민요 「월월이 청청」과 같이 ‘달이 밝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느린 것과 빠른 것이 있는데, 느린 것은 중중모리장단에 맞고 빠른 것은 자진모리장단에 맞는다.
한 장단에 선소리꾼이 “하늘에는 별도 총총” 하고 메기면 놀이꾼들이 “쾌지나칭칭나네” 하고 한 장단에 뒷소리를 받으며 춤을 춘다. 흔히 “쾌지나칭칭나네” 하고 부르나 본바닥에서는 ‘처지나칭칭’ 또는 ‘치기나칭칭’ 하여 가지가지로 다르게 부르고 있다.
노래이름도 ‘칭칭이소리’ · ‘치기나칭칭’ 등 가지가지이다. 선율은 전형적인 메나리토리(메나리조 : 東部民謠調)로 그 구성음이 미 · 솔 · 라 · 도 · 레로 되어 있고, 주요음은 미 · 라 · 도이며 4도+단3도로 되어 있다.
‘미’ 또는 ‘라’로 마치고 흔히 ‘미’에서 떨고 ‘레’에서 ‘도’로 꺾는 시김새를 가지고 있다. 매우 경쾌하고 씩씩한 느낌을 주는데, 흔히 춤추고 돌아가며 부르는 경우가 많다. 중요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좌수영어방놀이」나 「예천통명농요」에도 이 소리의 원형이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