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Eurystomus orientalis calonyx SHARPE. 이다. 수컷의 머리 꼭대기와 머리 옆은 검은 갈색이고, 윗등은 푸른색을 띤 갈색인데, 어깨·아랫등·허리·위꼬리덮깃으로 내려가면서 점차 불명확한 푸른 녹색이 된다.
아랫등 이하의 깃털은 기부가 갈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고르게 푸른 녹색은 아니다. 턱 밑과 멱은 머리 꼭대기보다 다소 엷고 검은 갈색이다. 멱 중앙의 깃털은 자색을 띠며 또한 아름다운 푸른 자색의 축반(軸斑)이 있다. 가슴과 옆구리는 등과 같은 색이다.
배·아래꼬리덮깃·아랫날개덮깃·겨드랑이깃은 선명한 녹색인데, 7월에 시작하는 털갈이에 의하여 얻어진다. 암컷은 일반적으로 수컷보다 색이 엷다.
우리 나라 전역에 걸쳐 번식하는 흔하지 않은 여름새이다. 주로 노거수가 산재하는 활엽수 또는 혼효림, 도시공원·농경지 부근 등에서 서식하며 나무에 있는 구멍(自然樹洞)에서 번식한다.
산란기는 5월 하순에서 7월 상순이며, 한 배의 산란수는 3∼5개이다. 새끼는 알을 품은 지 22∼23일이면 부화된다. 암수가 함께 키운다. 곤충류가 주식인데 주로 딱정벌레목·매미목·나비목을 먹는다.
우리 나라, 일본, 중국의 우수리·만주동부, 히말라야산록 등지에 분포한다. 겨울에는 중국남부, 말레이반도, 인도네시아 자바·발리, 미안마, 인도 등지에서 월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