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4년(효종 5)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안처(安處) · 정담(鄭湛) · 안경지(安敬之) · 안징(安徵) · 안위(安衛) · 안철(安徹) · 나팔기(羅八紀) · 나신도(羅伸道) · 안국용(安國用)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백산면 학당리에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1868년(고종 5)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으나 1971년 후손과 유림에 의하여 현재의 위치로 이전, 복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앙심문(仰心門), 4칸의 강당, 대문 등이 있다.
사우에는 9현(九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의 토론장소로 사용된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2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과 8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6변(籩) 6두(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