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은 1인. 재상이 겸임하는 판한림원사(判翰林院事) 바로 아래에 있어 실질적인 상임장관이었으며, 한림학사와 더불어 중서문하성의 재상이 될 수 있는 근시직이었다.
1116년(예종 11) 격을 올려 본품(本品)의 항두(行頭)로 삼았고, 1298년(충렬왕 24) 충선왕이 한림원을 사림원(詞林院)으로 고칠 때 품질을 종2품으로 올렸다.
그 뒤 관아·관명이 여러 번 바뀌다가 1356년(공민왕 5) 공민왕의 ‘반원개혁’ 당시 문종대의 관제로 복구하는 과정에서 다시 학사승지를 두었다. 1362년 한림원이 예문관으로 바뀔 때 소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