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 수록내용으로 보아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악보의 원제는 『현금보( 玄琴譜)』이나 책에 찍힌 ‘학포(學圃)’라는 낙관에 의거 『학포금보』라 명명하였다.
악보의 내용은 대체로 이주환(李珠煥) 소장의 『현금보』와 비슷하고, 악보에 실린 곡의 선율은 『방산한씨금보』의 가락과도 비슷하다.
악보 기보 방식은 거문고 육보를 정간 없이 일렬로 기록한 것인데, 가곡보의 경우에는 육보 옆에 장단점을 기록하여 그 시가를 알 수 있게 하였다.
특히 이 악보는 「영산회상」의 「해탄(解彈)」과 가곡의 수성(隨聲)가락·각표(角票) 등을 싣고 있는 것이 특색이며, 또한 가곡의 「언락」이하를 소가곡(小歌曲)이라 구분하고 있는 것도 이 악보가 지닌 특징이다. 이혜구(李惠求)가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