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산조·해금산조·퉁애산조의 명인. 본관은 청주(淸州). 충청남도 서산 출생. 10세 전후에 단소를 배웠고, 20세 전후하여 지방명인들로부터 대금산조를 배우다가 박종기(朴鍾基)에게 잠깐 배운 바 있다. 박종기와 한주환(韓周煥)의 대금가락을 토대로 하여 한범수류의 대금산조를 개척하였다.
1964년 이후 국립국악원의 국악사양성소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강사로 출강하면서 대금산조를 강의하는 한편, 그의 대금산조를 토대로 하여 해금산조를 짜서 해금산조도 강의하였다.
그의 문하에서 많은 대금산조·해금산조의 명인이 나왔다. 1966년에는 국악예술학교 강사로 있었다. 그는 젊어서 유동초(柳東初)로부터 퉁소시나위를 이어받아 퉁소산조도 만들었으나 후계자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