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6년 이만도의 조카 이중철(李中轍) · 이강호(李康鎬) 등이 편집 · 간행하였다. 권말에 이중철 · 이강호 등의 발문이 있다.
본집 19권 10책, 별집 8권 4책, 합 27권 14책. 활자본. 전북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본집 권1에 시 244수, 권2에 교(敎) 1편, 소(疏) 6편, 차(箚) 1편, 경연강의(經筵講義), 계(啓) 1편, 권3∼6에 서(書) 218편, 권7·8에 잡저 15편, 권9에 서(序) 25편, 권10에 기(記) 16편, 발(跋) 25편, 권11에 명(銘) 1편, 전(箋) 1편, 상량문 2편, 축문 11편, 제문 10편, 권12에 비(碑) 8편, 묘표 6편, 묘지명 10편, 권13∼15에 묘갈명 59편, 권16∼18에 행장 25편, 권19에 가장(家狀) 7편, 별집 권1에 시 86수, 권2에 서(書) 61편, 잡저 3편, 권3·4에 서(序) 10편, 기(記) 24편, 발(跋) 18편, 축제문 21편, 전(傳) 1편, 비문 3편, 묘표 8편, 묘지명 3편, 권5·6에 묘갈명 25편, 행장 18편, 권7·8에 부록으로 저자의 행장 · 가장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2의 「의상봉사(擬上封事)」는 1894년(고종 31) 청일전쟁이 일어나자 일본의 흉계를 폭로하면서 오로지 전통적 우호국인 청나라와의 협력 관계를 적극 긴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 내용이다. 「청참오적소(請斬五賊疏)」는 1905년 을사조약에 찬성한 오적의 죄상을 춘추대의에 입각해 엄히 성토하면서 그들을 처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 것이다. 위정척사(衛正斥邪)의 우국충정을 담고 있다.
「경연강의」는 1869년 8월 7일부터 1875년까지 고종을 모시고 경연에서 경의(經義)를 토론한 내용이다. 저자의 경학 사상을 고찰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송감쇄론(宋鑑瑣論)」은 『송사』에서 역사의 귀감이나 경계가 될 만한 역대 제왕 · 신하 · 환관 · 난신적자 등에 대한 편린들을 모아 논한 것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주관적 견해를 밝히고 있다.
「여사제강보단(麗史提綱補斷)」은 『고려사』에 등장한 인물에 대해 그 행적 · 출처 · 공업(功業)의 시비득실을 가려 포폄(褒貶)을 가한 것이다. 「예의차록(禮疑箚錄)」은 주희(朱熹)의 『가례(家禮)』에 의한 관(冠) · 혼(婚) · 상(喪) · 제(祭)의 시행 절차상 의문점을 간추리고, 풍속에서 고쳐야 할 점들을 모아 정리한 것이다. 구체적인 예(例)와 함께 자신의 견해를 제시하고 있어, 예설(禮說)에 관한 참고자료로 평가된다.
「동국문헌록종유사숙변(東國文獻錄從遊私淑辨)」은 친구 김봉희(金鳳熙)가 소장한 책 가운데 선조인 이황(李滉)과 조식(曺植)이 서경덕(徐敬德)과 종유했으며 이황이 그를 사숙했다는 기록에 대한 변론이다. 주기적(主氣的)인 서경덕과 주리적(主理的)인 이황 사이에는 학문적 견해 차이가 분명한 점을 들어 후인의 잘못된 기록임을 밝혔다. 이밖에 「독서법시아손(讀書法示兒孫)」은 자손들에게 독서하는 차례 및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