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전주 또는 간주(間奏)에 해당하는 소리이다. 곡을 더 길게 늘이기도 하고 합창하는 이들을 쉬게도 하는 구실을 한다. 종류에는 단정례(單頂禮) 허덜품·보례(普禮) 허덜품·등게(燈偈) 허덜품·홋소리 중의 허덜품 등 모두 4종이 있다.
단정례 허덜품은 짓소리인 단정례나 일체공경(一切恭敬)의 앞에 전주로 불리고, 보례 허덜품은 보례를 비롯하여 여러 곡에 간주처럼 쓰이는데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허덜품이다. 등게 허덜품은 등게 앞에 전주로 불리는 허덜품이지만 현재는 아는 자가 없어 멸절되어 버렸고, 홋소리의 허덜품은 종성(鐘聲)이나 창혼(唱魂)의 서두에 전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