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김씨(金氏). 본관은 경주(慶州). 신라 마지막 왕 경순왕의 딸로 고려 태조의 외손녀일 가능성이 크다.
앞서 935년(태조 18)에 경순왕이 항복하여왔을 때 태조는 맏딸 낙랑공주(樂浪公主)를 그 배필로 삼게 하였는데 그 소생 가운데 한 명일 가능성이 짙다. 경종 묘실(廟室)에 부제(祔祭: 조상의 신주 곁에 모실 때 지내는 제사)되었다.
1002년(목종 5) 온경(溫敬), 1014년(현종 5) 공효(恭孝), 1027년 양혜(良惠), 뒤에 다시 의목순성(懿穆順聖), 1056년(문종 10) 회안(懷安), 1253년(고종 40) 인후(仁厚)의 시호가 거듭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