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헌헌문집 ()

헌헌헌문집
헌헌헌문집
유교
문헌
조선시대 때의 학자, 김여중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9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시대 때의 학자, 김여중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9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883년(고종 20) 김여중의 9세손 김태한(金台漢)이 편집하고, 1929년 송주헌(宋柱憲)이 간행하였다. 권두에 송환기(宋煥箕)의 서문, 권말에 김영근(金永根)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3권 1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과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부(賦) 4수, 제문 2편, 시 40수, 격서(檄書)·기(記)·묘지 각 1편, 권2·3에 부록으로 박수구(朴壽龜)가 쓴 행장, 김평묵(金平默)의 묘갈명, 안수린(安壽麟)의 기사(記事), 송환기의 성원현록(姓苑賢錄)과 호남절의록(湖南節義錄), 저자의 무공을 칭송한 전라도좌의병장임계영상소(全羅道左義兵將任啓永上疏), 김태한의 발문, 행장 4편, 묘갈명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부의 「양월일부경연부(兩月一赴經筵賦)」는 진사 급제 시 지은 글로 결락된 자구가 많으며, 「삼고탈곤륜부(三鼓奪崑崙賦)」는 전란에서 무공을 세운 저자의 웅혼한 기상이 잘 드러나 있는 글이다. 시 가운데 「관주사호운(觀舟師呼韻)」도 이와 같은 저자의 기백을 보여 주는 것이며, 「독주자대전유감음(讀朱子大全有感吟)」은 경서를 읽고 그 감상을 읊은 것이다. 그밖에도 「월하즉사(月下卽事)」·「춘의호운(春意呼韻)」 등 일상의 한가로움과 계절의 변화 등을 서정적 문체로 읊은 것이 다수 실려 있다.

「한거즉사(閒居卽事)」에서는 “머리 큰 아이놈의 모자가 쉽게 벗겨지듯/ 이빨이 빠져버려 말하기도 어렵구나./ 나비가 꽃에 머금은 이슬을 뿌리자/ 향기로운 수풀에는 저녁안개가 자욱하다.”라고 노래하였다. 그리고 「임진모의격서(壬辰募義檄書)」는 임계영·박광전(朴光前) 등과 임진왜란 당시 기병할 때 전라도 여러 읍에서 의병을 모집한 격문이다.

의의와 평가

임진왜란 때의 전라도 의병의 활약상과 조선 중기 향촌 사족의 한문학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저술이다.

관련 미디어 (3)
집필자
구선희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