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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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집 / 온천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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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의 학자, 서경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605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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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전기의 학자, 서경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605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4권 1책. 목판본. 초간본은 제자 박민헌(朴民獻)·허엽(許曄) 등이 편집, 1605년(선조 38) 은산현감 홍방(洪霶)이 간행하였다. 서문이나 목록이 없이 본문으로 시작하고 있다.

<원이기 原理氣>를 비롯해 <이기설 理氣說>·<태허설 太虛說>·<귀신사생론 鬼神死生論>·<복기견천지지심 復其見天地之心>·<온천변 溫泉辨>·<성음해 聲音解>·<발성음해미진처 跋聲音解未盡處>·<황극경세수해 皇極經世數解>·<육십사괘방원지도해 六十四卦方圓之圖解>·<괘시해 卦蓍解>의 순으로 실려 있다.

이 글들은 그의 이기에 관한 설과 역(易)의 사생론 및 음양에 대한 논술이고, 온천의 생성 원인 등을 밝힌 것이다. 다음은 소(疏)로서, <의상정릉사직소 擬上靖陵辭職疏>·<의상효릉논대행대왕상제불고지실소 擬上孝陵論大行大王喪制不古之失疏>다.

앞의 것은 사직소며, 뒤의 것은 효릉(孝陵 : 인종의 능)의 상제를 논한 것이나, 모두 올리지는 않은 것이다. 그 다음에는 <송심교수서 送沈敎授序>와 <우증삼절 又贈三絶>·<답박지화서 答朴枝華書>·<복이정첩 復頤正帖>, 박민헌의 자해(字解) 등 6편과 <무현금명 無絃琴銘> 등 4편이 실려 있다.

다음에는 시 79수가 실려 있다. <사김상국혜선 謝金相國惠扇>을 비롯해 금강산(金剛山)·지리산(智異山)·변산(邊山) 등의 기행시가 포함되어 있고, 끝에 <추죽장부 捶竹杖賦> 1편이 수록되어 있다.

권말에는 박민헌이 지은 신도비명과 어숙권(魚叔權)의 ≪패관잡기 稗官雜記≫와 허엽의 ≪전언왕행록 前言往行錄≫ 등에서 뽑은 간단한 행적을 적은 부록, 그리고 필자 미상의 발(跋)이 있다. 발은 전후 사정으로 보아 홍방이 쓴 것으로 보인다. 벼슬에 나아가지 않았는데도 신도비를 세운 것은 우의정으로 증직되었기 때문이다.

이상에서 보았듯이, 문집의 일반적인 편제와는 달리 내용이 무질서하게 수록되어 있다. 그 양이 적기 때문에 분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발문에 의하면, 그의 아들이 보관했던 것을 간행했다고 하며, 일부는 제자들이 암송한 것을 수집하기도 했다고 한다. 서경덕의 이기철학(理氣哲學)을 살피는 데에는 본집이 유일한 자료가 되고 있다.

규장각 소장본은 상·하권으로 나뉘어, 상권은 원이기(原理氣)에서 상소문까지, 하권은 송심교수서에서 시·만인(挽人)까지 실려 있고, 부 1편과 부록 이하는 수록되지 않았다. ≪화담집≫은 이 밖에도 만력을사각본(萬曆乙巳刻本)·건륭경인각개성판본(乾隆庚寅刻開城版本) 등 여러 이본이 있다. 규장각도서·장서각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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