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구리·신갈∼반월간 고속도로문화유적조사로 충북대학교 발굴단에 의하여 1988년 4∼5월에 발굴조사하였다. 야산의 구릉지대에 있다. 발굴조사결과 긁개·밀개 등의 후기구석기시대 유물이 발굴되었으며, 입부리형 새기개가 출토되어 주목된다.
문화층(Ⅳ층)의 석기 구성면은 몸돌석기가 많은 수를 차지하며, 바탕돌로는 거의 편마암계통이어서 이 곳에 발달된 암질구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살필 수 있다. 출토된 석기의 기능은 긁개·밀개 등 부엌 조리용 연모가 많아, 사냥, 도살행위보다는 조리행위를 하였던 것 같다.
또한, 출토되는 유물의 크기가 비교적 작고 가벼워 이 곳에 생활하였던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큰 짐승보다는 작은 짐승의 가죽 벗기기, 조리 등의 가벼운 일을 많이 한 것으로 해석된다. 석기를 만든 수법에서 르발르와(Levallois)수법이 보이고 있어 문화의 상한관계를 시사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간접떼기가 별로 쓰인 흔적이 없고 입부리모양 새기개가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후기구석기시대의 이른 시기로 여겨진다. 대야미리유적은 조금 사용한 흔적이 관찰되는 석기날의 사용정도와 문화층의 두께와 연관지어 볼 때, 잠깐 살다 간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