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석문산촌 유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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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安圖縣) 명월진 동남쪽 석문산촌에 있는 석기시대 구석기의 사람뼈 · 동물화석 등이 발견된 동굴. 구석기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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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안도현(安圖縣) 명월진 동남쪽 석문산촌에 있는 석기시대 구석기의 사람뼈 · 동물화석 등이 발견된 동굴. 구석기유적.
개설

동굴의 남쪽으로 포이합통하(布爾哈通河)가 흐르고 있다. 1964년 5월동북지리연구소(東北地理硏究所)와 길림성박물관(吉林省博物館) 연합발굴대가 발굴 조사하였다.

내용

유적의 층위는 위에서 아래로 4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2층과 3층에서 사람뼈와 짐승화석이 출토되었다. 사람뼈 화석과 함께 출토된 짐승화석은 10과 16속 19종이다. 그 중 4종의 사멸종 외에 대부분 현생종이다. 화석의 종류와 특성에 따르면, 모두 매머드, 털코뿔이 동물군에 속한다.

발견된 사람뼈 화석은 오른쪽 아래 제2어금니인데, ‘안도인(安圖人)’이라고 이름하였다. 이 이의 옆면은 위가 넓고 아래가 좁은 사다리꼴에 가까우며, 뿌리부분은 아랫부분이 굽었다.

이 뿌리 끝은 윗부분의 3분의 1에 있으며, 이 목부분은 거친데 이 주위가 위축당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의 씹는 부분의 에나멜질 마모정도로 보아 중년여성의 이로 보인다.

출토된 연모로는 야생말의 뼈에 손질한 뼈연모와, 연모제작에 쓰인 털코뿔이의 정강이뼈가 출토되었는데, 작은 흔적이 패어 있음이 관찰된다. 짐승화석은 쥐토끼(Ochotona sp.)·꽃쥐(Eatamiss sp.)·너구리 (Nyctereutes sp.)·불곰(Ursusu arctos Linnaeus)·꽃사슴(Pseudaxis sp.)·이리·여우·호랑이·매머드·말사슴 등 모두 19종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동물화석을 가지고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을 한 결과 26,600±550B.P., 35,400±1,800B.P.라는 절대연대가 나왔음을 볼 때 후기 홍적세에 해당하는 유적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지층 암질과 짐승화석 및 식물의 분석에 의하면, 후기 홍적세 후기 또는 구석기시대 후기에 이 유적 및 그 주변은 빙하주변기후 또는 대리(大理)빙기의 영향을 받아 추워졌던 것으로 생각된다.

빙하주변기후의 지시동물(指示動物)인 매머드·털코뿔이의 지리분포와 생태환경 그리고 빙하주변기후의 지시식물인 소나무·전나무 등을 보면, 안도인이 생활했던 시기의 기후는 상당히 한랭했던 것으로 나타난다.

참고문헌

『중국동북구석기시대문화연구』(姜鵬, 최무장 역, 삼문, 1992)
「吉林安圖人化石」(姜鵬,『古脊椎動物與古人類』20, 1982)
「吉林安圖晩更新世洞窟堆積」(姜鵬,『古脊椎動物與古人類』13-3, 1975)
집필자
이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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