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에서 1992년부터 간행하기 시작하여 2012년 1월에 100권을 완간하였다.
1992년 김일성 80회 생일을 기념하면서 북한은 『김일성전집』을 새로이 발간함과 동시에 김일성의 기존 저술을 재정리하는 방대한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1992년 3월에 처음 발간된 『김일성전집』은 『김일성저작집』발간과 병행되었다. 『김일성전집』발간에서는 특히 1926년 초기 공산주의 활동 시기부터의 김일성의 저술을 새로이 정리하는 데에 중점이 두어졌다. 또한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의 발간 시작으로 인한 자료 축적과 정리가 『김일성전집』발간 작업에 상호작용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특이하게도 광복 이후를 다룬 『김일성전집』은 1992년에 제2권이 먼저 출판되고, 식민지시기를 다룬 제1권은 김일성이 사망한 이후인 1995년 해방 50주년을 기념해 간행되었다.
『김일성전집』은 크게 기본편과 속편으로 구분된다. 기본편에는 김일성의 저서들 가운데 이론적·실천적으로 중요한 것들이 선별 수록되고, 속편에는 각종 서한, 축하문, 축전, 법문헌, 군사명령 등이 부문별·부류별로 수록되었다.
『김일성전집』의 간행 초기인 1992∼1994년에는 김일성의 다른 저작에 비해서 다소 빠른 속도로 출간되었으나 그의 사후에는 다소 지연되고 있는 느낌이다. 광복 전의 시기를 모두 포괄하는 1권을 제외하고 대략 6∼7개월 단위로 한 권을 묶고 있기 때문에 그 분량이 많다. 『김일성전집』은 2000년 7월 당시 제31권까지 편찬되었고, 시기적으로는 1963년 9월까지의 저술들이 포함되어 있다.
2009년 7월 29일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1985년 7월부터 12월까지의 문헌이 수록된 82권이 간행되었다. 이어 2009년 9월 15일 조선중앙통신 발표에 의하면 1986년 1월부터 5월까지를 포괄한 83권이 간행되었다고 한다. 2012년 1월 18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의하면 2012년 1월부로 『김일성전집』100권을 완간하였다고 한다.
김구 등의 민족주의적 정치인과 홍명희, 여운형, 재건파, 장안파 등 다른 좌파정치세력들에 대한 언급이 비록 자기중심적이고 왜곡된 형태로나마 나온다는 사실에만 주목한다면 그전 저작에 비해 비교적 연구할 만한 약간의 자료적 가치가 있는 선집류라고 할 수 있다. 이전의 학습중심의 교재에서 다소 탈피해 한 시대를 마감하는 사료를 제공한다는 소임을 비록 한계는 있지만 담으려고 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1970년대 이후 김일성의 저작이 매우 가필되고 왜곡되었지만 1990년대 이후는『김일성전집』과 회고록의 출간 등으로 어느 정도 다시 사실로 회귀하는 경향이 일말이나마 보여지고 있다.
이 전집은 방대한 양의 출판물이 될 것이고 김일성의 글 전부를 포함한 마지막 전집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전집이 얼마나 중요한 문헌집이 되느냐 하는 것은 이 전집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려야 올바른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출판된 김일성 문헌집 중에는『김일성저작선집』이 비교적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조리 있게 정리한 문헌집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