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청원사 대웅전 ( )

안성 청원사 대웅전 정측면
안성 청원사 대웅전 정측면
건축
유적
문화재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청원사에 있는 조선후기 에 중건된 사찰건물. 불전. 시도유형문화재.
정의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청원사에 있는 조선후기 에 중건된 사찰건물. 불전. 시도유형문화재.
개설

청원사는 그리 크지 않은 사찰로, 약간 높은 곳 중앙에 대웅전이 남쪽으로 향해 있다. 대웅전 석축 앞에는 7층석탑이 있고, 위에는 안제선사(安諦禪師) 부도라고 전해지는 석물이 있다. 이 대웅전은 조선시대의 불전으로, 2000년 3월 24일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내용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지붕은 맞배지붕 형식이며 전면은 겹처마이고 후면은 홑처마이다. 허튼층으로 쌓은 자연석 기단 위에 덤벙주초를 놓고 기둥을 세웠는데, 전면기둥은 약한 배흘림 원주이나 후면 기둥은 흘림이 거의 없는 원주와 팔각주를 병용하였다. 기둥머리는 평방(平枋) 폭에 맞추어 편수깎기하고 그 위에 다포계(多包系) 공포를 배열하였는데, 전후면 형태가 완전히 다르다. 양끝과 중간에 소로를 둔 4소로식 대첨차가 사용된 점은 매우 특이한데, 이는 수덕사 대웅전 등 고려 주심포계 건물의 5소로식 첨차가 간략화된 것으로 보인다.

가구(架構)는 이중보 형식으로, 전후면 평주에 걸친 대들보 위에 동자주를 세워 종보를 걸고, 다시 파련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받쳤다. 대들보 아래 보머리처럼 생긴 부재를 끼워 바깥에서는 내부의 대들보 위치와는 무관한 소위 헛보머리 형식이 사용된 점이 특이하다. 이는 대들보의 단면 결손을 막고 내부공간을 크게 이용하려는 의도에서 도입된 것으로 조선 전기 다포계 건축에서 흔히 사용되던 방식이다. 내부에는 후벽쪽에 수미단(須彌壇)을 설치하여 석가삼존불을 봉안하였으며, 그 위에 간단한 닫집을 설치하였다. 내부 연등천장은 원형이 아니며 우물천장이 가설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대웅전은 청원사 경내 한가운데에 남향하여 자리잡고 있고, 맞은편에는 ‘ㄱ’자형 요사가 남향하고 있으며, 그 앞쪽에 정문이 위치하고 있다. 사찰의 중심 불전으로서 보존이 잘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이 불전은 양식상 17세기 이전과 19세기 말의 기법이 혼재되어 있으므로 대웅전을 이건하면서 전면 쪽에만 옛 부재를 사용하고 후면 쪽은 당시 수법대로 부재를 깎아 조립한 것으로 판단된다. 조선 후기 건축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경기문화재총람』(경기도,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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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정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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