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탑은 원래 지평리 야산에 있었다고 전하나 원위치는 확인할 수 없고, 1945년 현위치인 지평초등학교로 옮겨져 2001년에 복원되었다. 고려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2002년 4월 8일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높이는 251㎝이며, 탑신부는 옥개석의 체감률이 잘 맞고, 각 부의 치석 수법이 상통하고 있다. 1층 탑신석은 각 면 좌우측에 우주를 세우고 그 안에 각 면마다 여래상을 부조 형태로 조각한 사면불(四面佛) 형상으로 되어 있다. 각 면의 여래상들은 동일한 조각기법을 보이고 있으나 수인(手印)은 모두 다르다. 옥개석은 동일석으로 치석되었는데, 각 층이 규모가 작아지면서 동일한 양식을 보이고 있다. 2층과 3층 탑신석은 복원 때 새 석재로 보강하였다.
지평초등학교 내에 위치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교육 자료가 되고 있으며,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이 잘되고 있다.
이 석탑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1층 탑신석에 사방불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는 것으로, 이는 이 삼층석탑이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영향을 받아 고려 전기에 제작된 것임을 추정케 하는 단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