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기 서화가로 호는 동주(東洲), 본관은 청송이다. 일찍이 일본·중국 상해 등지를 왕래했다. 1921년 서화협회 회원이었으며, 1922년과 1923년에는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했다. 그림과 글씨에 능했으며, 특히 묵죽, 묵난 등을 잘 그렸다.
1921년 서화협회전이 생기면서 서화협회 정회원이 되었다. 서화협회전 출품과 동시에 이듬해 조선미술전람회 동양화부에 「묵죽(墨竹)」과 「묵란(墨蘭)」을 출품하여 입선하였으며 1923년에는 「배월낭간(拜月琅玕)」으로 입선했다. 같은 해, 제3회 서화협회전에 작품을 출품하였다. 1927년 10월 2일부터 6일까지 평양 평남 상품진열관에서 제2회 삭성회 전람회가 열렸다. 이 전시회에 심인섭은 이상범, 고희동, 이용우, 지운영, 양기훈, 김규진 등과 함께 수묵채색화 분야에 출품하였다. 1939년 별세하기까지 조선미술전람회보다 서화협회전에 더 많은 출품을 하였으며, 채색화보다는 글씨와 화조, 사군자를 잘 그렸다. 북한의 조선미술박물관에도 그의 작품 「대」, 「바위와 란」, 「란」 등 여러 점이 소장되어 있다.
제1회 조선미술전람회 동양화부 「묵죽」, 「묵란」 입선
제2회 조선미술전람회 동양화부 「배월랑간」 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