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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개념
조선후기 군영에 소속된 취고수가 신호나 음악 연주 등의 용도로 사용한 타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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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군영에 소속된 취고수가 신호나 음악 연주 등의 용도로 사용한 타악기.
개설

조선후기 군영에 소속된 악대였던 취고수(吹鼓手)가 사용한 타악기였다. 신호, 음악 연주 등의 용도로 사용되었다. 현재 전승되는 취고수의 음악인 대취타를 연주할 때는 포함되지 않는다.

내용

모양은 징, 자바라 이상 두 가지 계열로 도상자료에 등장한다.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 ‘반차도(班次圖)’에 징과 자바라의 두 가지 모습으로 그려져 있으며, 「안릉신영도(安陵新迎圖)」에는 자바라 형태를 띠고 있다.

군영에서 나(鑼)를 사용한 이유는 단단하고 정교하여 건조함과 습기, 추위와 더위에 따라 음절이 변하지 않고 서리와 이슬, 바람과 비 등 기후와 온도의 변화에 따라 형체가 변하지 않으므로 병사들을 통제하는 데 유용했기 때문이다.

군영에서 신호로 쓰인 경우는 다음과 같다. 나를 한 번 울리면 마병은 말에서 내리고 전차병은 전차에서 내렸으며, 두 번 울리면 각 군이 앉아서 휴식하였다. 군영의 통행 도로[沿街]에서 나를 울리면 각 군이 갑옷[甲]을 풀고 편히 쉬었고, 그 가장가리를 울리면 기치(旗幟)를 좌우로 나누어 세웠다.

또한 취고수를 구성하는 대각(大角), 태평소, 나각, 나발, 금(金), 정(鉦), 솔발(摔鈸), 자바라 등의 악기와 함께 군영의 행군, 왕의 행차, 관찰사 부임 행렬, 사신 행렬 등에 동원되어 음악을 연주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병학지남연의(兵學指南演義)』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
『조선후기 군영악대』(이숙희, 태학사, 2007)
『조선시대 풍속화』(국립중앙박물관, 2002)
집필자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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