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0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백령도 남포리 장촌포구에서 서쪽으로 약 300m 지점에 위치한 용트림바위 후면 해안절벽에 위치한다. 지정 면적은 육지부가 61,219㎡, 해역부가 18,779㎡로 총 79,998㎡에 이른다.
습곡(褶曲)은 횡압력에 의해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층 또는 지층의 상부에 잡힌 주름을 말한다. 지층이 위로 구부러져 올라간 부분이 배사, 아래로 구부러져 내려간 부분이 향사이다. 향사와 배사는 습곡축면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포리 습곡구조는 크기가 높이 약 50m, 길이 약 80m에 이른다. 지층은 선캄브리아기 백령층군의 장촌층에 해당한다. 이는 선캄브리아기에 지층이 형성된 후 고생대 말기에서 중생대 초기까지 동아시아 지역에서 폭넓게 일어난 지각변동에 의해 형성된 습곡구조이다.
즉, 지하 깊숙한 곳의 지층이 횡압력과 변성작용을 받아 단층 및 습곡이 생겼다가 지각이 풍화와 침식작용을 받아 차차 솟아올라 오늘날과 같은 지형을 갖추게 된 것이다. 큰 규모의 단층 및 습곡구조가 뚜렷하게 드러난 것은 드물어 한반도의 지각변동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