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에 발견되어 2014년 6월 11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군산항에서 서쪽으로 21번 국도를 따라가다 산북동 해이마을회관 부근의 평야지대에 위치한다. 지정 면적은 4,109㎡이다.
화석이란 동식물의 유해, 족흔과 같은 유형 혹은 생활흔적 등이 지층 중에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단괴(團塊: 퇴적암 속에서 지름 수 m에서 모래알 크기까지 특정 성분이 모여 만들어진 부분) 중에 화석이 들어있게 된다.
산북동 공룡과 익룡발자국 화석산지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조사연구실에서 군산시 산북동 서흥2구 마을 인근 도로 공사 현장의 지질 조사를 하던 중 공룡발자국 수십 개가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이에 2013년 12월에 군산시에서 학술 용역으로 「군산 산북동 공룡 발자국 화석지 수습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에서 대부분 조각류(鳥脚類: 뒷다리가 발달하여 두 다리로 걸었던 초식성 공룡, Ornithopoda) 발자국뿐만 아니라 수각류(獸脚類: 두 다리로 걷고 비교적 지능이 높은 육식 혹은 잡식성 공룡, Theropoda)와 익룡발자국 화석까지 발견되었다.
화석산지는 공룡과 익룡이 서식하던 중생대에 형성되었다. 당시 이 지역은 공룡과 익룡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던 호수 환경이었다. 이에 따라 공룡과 익룡의 흔적화석이 호수퇴적물 내에 잔존하여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전북특별자치도 지역에서는 최초로 공룡과 익룡발자국 화석이 함께 산출된 화석산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발자국 화석의 다양성과 밀도가 높으며 국내에서는 매우 드물게도 보존상태가 뛰어난 대형 수각류 보행렬 화석 및 국내 최대 크기의 초식공룡 발자국 화석이 존재한다. 따라서 중생대 백악기 한반도의 고생물지리와 고환경 연구에 있어서 매우 유용한 학술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백악기 당시 공룡의 행동특성과 고생태 환경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귀중한 학술자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