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에는 주로 사범학교 교재를 번각(翻刻: 한 번 새긴 책판을 본보기로 삼아 다시 새김)발행하였으나, 농업 등 실업계 분야의 교과서로 출판 범위를 넓혀 나갔다. 광복 이후에는 ‘교학도서주식회사’로 개칭하여 왕성한 출판 활동을 지속했으며, 활자와 용지 조달 등 제반 출판 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교과서 생산 보급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1938년 설립된 이래 조선총독부 저작·발행의 교재를 번각 발행하는 사업으로 일관하였다. 광복 직후에는 『한글 첫걸음』(1945.11.)을 출판하여 우리말과우리글을 되살리는 데 기여하였다. 이 책은 당시에 가장 많이 보급된 한글 기초학습 교재였다.
6·25 전쟁기에는 부산에서 피난 경영을 하면서 문교부와 인쇄 계약을 맺은 출판사들과 함께 ‘전시 교재’를 생산하여 대한문교서적주식회사(뒤의 국정교과서주식회사)에 납본하는 사업에도 동참하였다.
서울로 환도(還都)한 후에도 꾸준히 초·중등학교용 교과서를 생산했으나, 사세(社勢)가 크게 위축되었다. 그러다가 실업계 교과서 생산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이 회사에서 번각 발행하고 있었던 중등학교용 국어과 교과서 발행권이 대한교과서주식회사로 넘어갔다. 이에 따라 문교부 저작·발행의 교사용 지도서를 몇 종류 번각 발행하면서 경영 회복을 기대하였으나, 오히려 출판 규모가 축소되는 등 침체 상황이 거듭되었다. 1970년대 중·후반에는 교과용도서의 발행권이 대폭 줄어들어 문을 닫기에 이르렀다.
1930년대 후반의 일제강점기를 거쳐 1970년대에 이르기까지 출판 실적을 많이 낸 교과서전문 민간출판기업으로서 초·중등학교용 교과용도서 발행으로 일관하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광복 직후에도 여러 종류의 임시 교재를 발행하여 교과서 수급 활동에 크게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