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이산술서 ()

문헌
1895년 학부 편집국에서 기초적인 수학 교육을 위하여 편찬한 교과서.
정의
1895년 학부 편집국에서 기초적인 수학 교육을 위하여 편찬한 교과서.
개설

최초의 신교육용 산술 교과서 중 하나이다. 학부 편집국이 일본에서 편찬된 산술 교과서들의 내용 중 일부를 인용하여 새롭게 저술한 교과서이다. 즉, 신메이 시게치(新名重內)의 『명치산술』를 기본으로 하고, 사쿠마 문타로(佐久間文太郞)의 『초등교육 근세산술』과 우에노 키요시(上野淸)의 『근세산술』의 장점을 취사선택하여 편찬한 것이다. 이 책은이후에 나온 산술교과서의 중요한 선행 자료로 이바지하였다.

편찬/발간 경위

1894년 갑오개혁의 영향으로 새롭게 발족된 학부가 근대적 교육 체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산수 교육을 위해 간행되었다.

서지적 사항

2권 2책. 신연활자본(新鉛活字本). 학부편집국에서 저작 · 발행하였다. 상권 1은 1895년 9월에 발행되었고, 124쪽이다. 상권 2는 같은 해 11월에 발행되었고, 224쪽이다. 이 책은 상권만으로 분책된 체제이다. 책의 규격은 세로 22.3㎝, 가로 15.2㎝이며, 사침선장(四針線裝)으로 제책되었다. 본문은 국한문 혼용 체제에 세로짜기이고, 아라비아 숫자로 작성된 각종 산식의 경우는 가로짜기로 되어 있다.

내용

전체를 5편으로 나누어 산술의 이론과 실제로 구성되어 있다. 제1편은 총론, 수의 조립, 수의 명명, 기수(記數) 및 명위(命位), 부호 등으로 되어 있다.

제2편은 정수사칙(整數四則), 가법(加法) 및 예제(例題), 감법(減法) 및 예제, 가감혼교(加減混交) 및 예제, 승법(乘法) 및 예제, 가감승혼교(加減承混交) 및 예제, 제법(除法) 및 예제, 사칙잡제(四則雜題) 등으로 되어 있다.

제3편은 정수(整數)의 제 성질, 소수를 구하는 방법, 인자(因子) 발견법, 인자 분할법, 최대공약수 및 예제, 최소공배수 및 예제 등으로 되어 있다.

제4편은 분수에 관한 내용인 분수 제석의(諸釋義)를 비롯하여 약분법, 통분법(通分法), 분수의 덧셈과 뺄셈 및 곱셈과 나눗셈법, 연분법(連分法), 분수의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 및 각종 예제 등으로 되어 있다.

제5편은 소수 제석의(諸釋義)를 비롯하여 소수의 덧셈과 뺄셈 및 곱셈과 나눗셈법, 부진소수(不盡小數), 분화소수(分化小數), 순환소수, 순환소수의 덧셈과 뺄셈 및 곱셈과 나눗셈법 및 각종 예제 등으로 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갑오개혁 직후의 신학문 도입에 따른 산술 지식 습득을 독려한 교과서로 평가된다. 또한, 산수에 관한 기초 지식을 안내한 교과서로서 교육적 배려가 돋보인다. 특히, 아라비아 숫자로 배열한 산술식과 기호 등을 국한문 혼용 체제로 설명하고 있어 산술 지식을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참고문헌

『근이산술서(近易算術書).상ㆍ하』(학부편집국, 1895)
『한국 근대 수학의 개척자들』(이상구, 사람의 무늬, 2013)
「19세기 조선의 수학 교과서」(오채환·이상구·홍성사·홍영희, 『한국수학사학회지』제23권 제1호, 한국수학사학회, 2010)
「개화기의 산술 교과서에 대한 고찰」(한길준, 『한국수학사학회지』제22권 제4호, 한국수학사학회, 2009)
「근대 계몽기·일제강점기 수학 교육과 해방 이후 한국 수학계」(이상구·양정모·함윤미, 『한국수학사학회지』제19권 제3호, 한국수학사학회,2006)
집필자
이종국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