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옥전 M6호분 출토 금귀걸이는 경상남도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에 자리한 대가야 고분군인 합천 옥전 M6호분에서 출토된 금귀걸이 한 쌍이다. 중간장식의 형태는 신라 귀걸이와 유사하고 수하식은 대가야의 산치자형 끝장식으로 되어 있어 두 양식을 결합한 독특한 혼합양식이다. 6세기 전반 가야 지역의 교류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2019년 12월 26일 보물로 지정되었고, 국립진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6세기 전반, 대가야권의 유력자들은 자신들의 위세를 강조하기 위해 금속공예품을 소유했다. 옥전고분군은 대가야를 구성한 다라국(多羅國) 지배층 묘역이다. 옥전 M6호분 금귀걸이는 대가야의 왕도(王都)인 고령 소재 귀금속 공방(工房)에서 만들어져 다라국으로 전해진 것이다.
이 귀걸이가 발굴된 합천 옥전 M6호분은 옥전고분군에서 늦은 단계에 축조된 대형분이다. 매장 주체부는 구덩식 돌덧널[수혈식석곽(竪穴式石槨)]이다. 금동관, 은관, 장식대도 등과 함께 금귀걸이 1쌍이 출토되었다. 귀걸이는 무덤 주인공의 유해에 착장된 모습으로 출토되었다.
이 귀걸이의 중심고리는 금판을 파이프 모양으로 둥글게 말아 만든 것이며 속이 비어 있다. 대가야 귀걸이의 중심고리 가운데 굵은 편이다. 중간식으로 작은 고리를 연접해 만든 구체(球體)와 반구체가 사용되었고 달개가 장식되어 있다. 드림은 산치자형이고 끝에 금알갱이가 붙어 있다. 중심고리나 달개의 형태로 보면 옥전 M4호분 금귀걸이와 유사해 대가야 공방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구체와 반구체를 중간장식으로 활용한 점은 신라 귀걸이와 공통한다. 다만 구체의 형태가 편구형이라는 점은 이 귀걸이만의 특색이다. 구체와 반구체 사이에 원통형 장식이 부가된 점도 신라 귀걸이 중에서는 유례가 드문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