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신문 ()

개신교
문헌
한국 구세군의 기관지로 1909년에 창간한 신문. 구세군기관지.
정의
한국 구세군의 기관지로 1909년에 창간한 신문. 구세군기관지.
개설

1909년 발행된 『구세신문』은 한국 구세군의 기관지이다. 구세군 만국본영인 영국에서 1879년 12월 27일 『The War Cry』라는 제호로 구세군 신문을 처음 발간한 이래 세계 각 나라의 구세군에서도 비슷한 형식으로 신문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구세신문(Offcial Gazette of the Salvation Army in Korea)』으로 제호를 결정하여 발행했다.

연원 및 변천

초창기 한국에 부임한 구세군 선교사들은 문서전도운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본윅(Gerald W. Bonwick, 한자명 班禹巨)참령과 같은 출판문화에 밝은 인물들의 숨은 노력이 『구세신문』을 발간케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는 『구세신문』 창간 다음해인 1910년에는 조선예수교서회(현 대한기독교서회)의 총무로 선출되어 수년간 서적을 발간했고, 또 1915년부터 교회 연합신문인 『기독신보(The Christian Messenger)』를 발행하는 등 한국 기독교 문서운동에도 크게 공헌했다.

창간호는 부드(William Booth)가 구세군 사업을 시작한 1865년 7월 2일을 기념하는 7월의 첫 주간, 곧 구세군 창립 기념 주간에 발행하여 역사적 의의를 더 갖게 했다. 복음 전도운동, 신앙교육, 교육계몽운동과 여성교육 및 구세군 선교 홍보 등이 『구세신문』의 발행 목적으로 이 신문 발간을 통해 한국민을 ‘죄와 무식에서 구원’하고자 했다. 창간호는 편집 겸 발행인으로 허가두(Robert Hoggard, 영국인으로 초대 한국 사령관) 정령, 발행처는 구세군 대한 총사령부이고, 체재는 타블로이드판 8면에 순한글로 4호 활자를 사용했으며, 3단으로 편집·제작했다.

이렇게 시작되어 ‘매월 일회’ 발행의 『구세신문』은 당시 기독교계 신문들이 창간, 폐간, 통합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생명력이 짧았던 점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1940년대 일제의 언론탄압 이전까지는 월간을 비교적 잘 지켜 온 유일한 신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제의 압력으로 한국의 구세군이 ‘구세단’으로 개편된 1940년 12월호부터는 언론 통폐합의 위기 상황 속에서 한글 기사 외에 일본어 기사, 일어란 본부통신 등을 넣어 명맥을 유지했으나, 결국 1941년 12월 성탄호를 마지막으로『구세신문』은 폐간되었다.

내용

신문의 주요 구성 내용은 다음과 같이 세분해 볼 수 있다. 첫째, 복음 전도 운동의 열정을 고취하는 내용이었다. 둘째, 신앙 지도와 성서교육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셋째, ‘조선 백성을 죄와 무식에서 구원’하는 것을 발행 목적 하나로 밝혔듯이, 학문 장려와 교육, 특별히 여성교육을 고취했다. 넷째, 구세군의 교리와 조직, 국내외 구세군의 선교 상황 및 자체 소식을 전달하며 구세군의 활동을 홍보했다.

의의와 평가

『구세신문』은 오늘날까지 발행되어 오면서 구세군의 신앙, 교육, 홍보 등의 분야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또한 1949년 5월 15일 『구세공보』로 변경하여 지금까지 간행되어 지속적인 의미에서 국내 기독교 신문으로서 최장수 신문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초창기의 발행 목적 그대로 구세군 교단의 순수 기관지로 발행되는 데는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구세군백년사』(김준철, 구세군출판사, 2008)
『윌리암부스의 선교신학사상』(황선엽, 구세군사관학교, 1968)
「한국 기독교사 자료 연구: 구셰신문」(황선엽, 『한국기독교사연구』18호,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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