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욤나무는 감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감나무를 접붙일 때 밑나무로 흔히 쓰이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현내리 고욤나무는 현내리 옥계로 도로변 인근에 있다.
고욤나무는 일반적으로 수고(樹高) 10~15m 정도로 자라는데 강릉 현내리 고욤나무는 추정 수령 250년, 수고 19m, 가슴높이 둘레 2.86m, 근원(根源) 둘레 5.60m, 그리고 수관 폭은 동서 21m, 남북 23m에 이른다.
천연기념물 보은 용곡리 고욤나무를 포함한 전국의 고욤나무 중에서 현재까지 수고, 나무 둘레, 수관 폭, 수령 등에서 우위에 있고 고유의 수형(樹形) 또한 잘 유지되고 있다.
남측으로 성황당(城隍堂)이 있고, 고욤나무는 신목(神木)으로 여겨지고 있다. 마을의 안녕(安寧)을 위해 매년 정월대보름과 음력 동지에 성황제(城隍祭)를 지낸다.
고욤나무의 목재는 가구재로 이용되고 열매는 식용 및 약용으로 쓰인다. 특히 감나무를 접붙일 때 대목(臺木)으로 흔히 이용하는 등 예부터 우리의 생활문화와 많은 관계를 맺고 있다.
현내리 고욤나무는 나무의 규격적인 측면에서도 희귀성이 높아 학술적 가치가 있다. 2018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국가유산 지정구역은 3,80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