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초과리 오리나무는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초과리에 있는 오리나무이다. 마을 앞 논 한가운데 있다. 초과리 오리나무는 규격적인 측면에서 희귀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고유의 수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학술적 · 경관적 가치가 높다. 단오에 오리나무에 그네를 매달아 마을주민들이 모여 즐겼다고 하며, 현재는 정자목으로서 주민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
오리나무는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 낮은 습지에 살며, 우리나라 각지에서 자라고 있다. 포천 초과리(初果里) 오리나무는 초과리 마을 앞 논 한가운데 있다.
수령(樹齡)은 230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나무 높이 21.7m, 가슴높이 둘레 3.4m, 근원(根源) 주1 3.93m에 달한다. 부분적으로 치료 흔적들이 남아 있으나 가지 끝까지 모두 살아 있어 고유의 수형(樹形)을 잘 유지하고 있다.
관련 풍속
초과리는 예부터 배와 복숭아로 이름난 마을이었는데, 과도한 수탈(收奪)로 고통받는 주민을 위해 과실이 열리지 않는 오리나무로 변하게 해주었다는 이야기가 전래된다. 과거에는 오리나무에 그네를 매달아 마을주민들이 모여 즐겼다고 하며 현재는 정자목으로서 주민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
오리나무는 전통 혼례식 때 주2를 위하여 신랑이 가지고 가는 나무기러기, 하회탈, 나막신, 칠기의 목심(木心) 등에 쓰여 왔다. 또한, 나무껍질과 열매에서 염료와 타닌(tannin)을 채취하기도 하였다.
현황
초과리 오리나무는 수고, 나무 둘레, 수관 폭, 수령 등 규격적인 측면에서 희귀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고유의 수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학술적 · 경관적 가치가 높다. 2019년 9월 5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문화재 구역은 9,885.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