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6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 백전초등학교 용소분교 인근에 위치하며, 북위 37°14′42.7″, 동경 128°53′54.5″에 해당한다. 지명은 동굴에 용이 산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석회동굴은 석회암 지대에서 절리면이나 파쇄대를 따라 지하로 스며드는 빗물이나 지하수에 의한 용식(溶蝕: 암석의 가용성 물질이 물과 화학적으로 반응하여 용해되고 그로 인해 암석이 파괴되는 과정) 작용으로 지하에 생긴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동굴을 말한다.
용소동굴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수중동굴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조사 구간을 기준으로 총 연장이 약 250m, 수심은 약 50m이다. 내부 환경은 생물이 서식하기에는 열악한 조건이지만 도룡뇽과 어류 등 수중생물의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이곳에는 몸은 하얗게 되고 눈은 퇴화한 특징을 갖고 있는 지하수 동물의 번식 가능성도 있다. 만약 동굴에서 관찰되는 척추동물이 동굴의 특수 환경에 적응한 종으로 판명될 경우 동굴생태학적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동굴 생성물은 없으나 호수 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수중으로 수평, 수직, 경사로 수중동굴의 통로가 발달해 있다. 또한 용소동굴은 석회암 지역의 지하수 유동, 석회동굴의 형성과정 등을 밝힐 수 있어 지형학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