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태화동 고분 ( )

선사문화
유적
경상북도 안동시 태화동 · 옥동에 있는 삼국시대 구덩식 돌덧널무덤 · 덧널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
목차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태화동 · 옥동에 있는 삼국시대 구덩식 돌덧널무덤 · 덧널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
역사적 변천

고분이 위치한 곳은 낙동강 서편의 해발 170m 내외의 능선들이 늘어서 있고 그 중 태화봉에 지름 5~10m 크기의 소형분과 10~16m 크기의 중대형분이 약 25기 정도 남아 있다. 이 중에서 택지개발로 인하여 멸실될 우려가 있는 고분을 1996년에 구덩식 돌덧널무덤[竪穴式石槨墓] 12기, 독무덤 1기, 소형 돌덧널무덤 1기 등 14기를 발굴조사하였다.

내용

조사된 무덤은 봉토를 인위적으로 성토한 것과 자연봉우리를 이용한 것이 있다. 돌덧널[石槨]의 장축방향은 대체로 북서향이며, 덧널의 배치 형태는 등고선 방향과 평행하는 것 5기, 직교하는 것 7기가 있다. 돌덧널의 크기는 길이 1.3m∼4.7m, 너비 65㎝∼1.2m, 깊이 20㎝∼80㎝로 중소형분에 속한다. 매장주체부는 점토를 깐 것, 강돌만 이용한 것, 강돌과 산돌을 섞어 깐 것으로 구분되며, 호석을 돌린 것과 뚜껑돌[蓋石]을 덮은 것은 2기에 불과하다.

3호분은 봉분 직경 16m, 높이 4m의 중형분으로 봉분의 가장자리에 호석을 돌렸으며, 길이 4.4m, 너비 3m, 높이 70㎝의 묘광을 파고 길이 2.9m, 너비 94㎝, 높이 50㎝인 덧널을 안치하였다. 묘광과 덧널 사이는 할석으로 4~5단 정도 채워 넣었다. 목곽 상단에는 1.7m, 너비 1.1m, 두께 80㎝ 크기의 부정형의 판석 1매가 유존하여 뚜껑돌을 덮었음을 알 수 있다. 7호분은 하나의 묘역 내에 소형 돌덧널과 독[甕棺]을 배치한 다곽식이다. 중심 돌덧널인 7-1호는 길이 4.7m, 너비 1.1m, 높이 80㎝이다. 돌덧널은 부정형 할석으로 쌓았으며, 장축은 서북-동남 방향이다.

출토된 유물은 굽다리접시·파배·긴목항아리·개배·연질발·대부장경호·발형기대 등의 신라토기류 114점, 무기류, 농구류, 마구류, 금동장신구 등이다. 7호분에서 철모·철촉·금동제 ‘산(山)’자형 성시구장식·철도자·환두대도 등 무구류, 목심등자·철제 안교·재갈·편원어미형 운주·행엽 등의 마구류, 유리제 경식, 동지금장제 소환이식 등의 부장품이 출토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안동 지역 집단의 수장묘로 생각된다. 또한 3호분은 경주의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墳] 구조와 비슷한 돌돌림덧널무덤[圍石木槨墓]로 의성 금성산 고분군 지배자급 무덤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보아 신라의 중앙과 밀접한 관계였음을 알 수 있다. 토기류는 신라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대부분 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안동 태화동고분군』(안동대학교박물관, 1998)
「태화동고분군」(『한국고고학전문사전: 고분편』, 국립문화재연구소, 2009)
집필자
박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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