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학천리 고분 ( )

선사문화
유적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에 있는 초기국가시대 이후 돌널무덤 · 독무덤 · 덧널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
정의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에 있는 초기국가시대 이후 돌널무덤 · 독무덤 · 덧널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
개설

주변 유적으로는 성곡리·옥성리·마산리·남성리·대련리 고분군이 있으며, 대체로 원삼국시대에서 삼국시대까지 조성되었다. 유적은 Ⅰ구역에서 분묘 256기, 건물지 3기, 기와가마터 1기, Ⅱ구역에서는 분묘 158기, 건물지 3기 등 531기가 확인되었다. 유물은 청동기시대 검파두식을 비롯하여 6,058점이 출토되었다. 그 중에서 고분은 Ⅰ구역에는 석관묘 5기, 목곽묘 33기, 옹관묘 1기, 석곽묘 152기가 있고, Ⅱ구역은 목곽묘 3기, 석곽묘 20기 등이 확인되었다. 조사지역은 원삼국시대~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의 고분이 집중적으로 조영되었으며 목곽묘와 석곽묘가 주를 이룬다.

내용

목곽묘는 구릉의 북동사면 아래쪽에 조영되었으며, 단독 혹은 2∼5기가 군집을 이루는 것이 많다. 출토된 유물중 토기류는 3세기대의 노형토기·단경호, 4세기대의 고식도질토기와 5세기대의 신라토기류가 주류를 이룬다. 철기류는 환두대도·철모·유자이기·철부 등이 출토되었다. 위석목곽묘는 주로 북동 사면에 6기가 집중적으로 분포하며, 구조는 광을 굴착한 후 바닥에 잔자갈을 깔고 목곽을 설치하고 묘광과 목곽 사이에 인두대 크기의 천석을 채운 형태이다. 상부 적석이 없어 적석목곽묘와 차이가 있으며, 출토된 유물은 주로 5세기대의 신라양식을 따르고있다. 석곽묘는 구릉 전면에 고르게 분포하며 235기가 조사되었다. 석곽묘의 구조는 수혈계와 횡구계로 구분되며, 출토된 토기류는 6~7세기로 편년되고 신라 양식에 속하나 일부는 지역성을 반영하는 것들도 있다. 횡구식석실묘는 구릉의 능선 아래에 주로 분포하고 있다. 능선 사면을 ‘L’자상으로 굴착하고 정지한 뒤 석실을 축조하였다.

의의와 평가

출토유물 중에서 규구수금문대부호·남녀무희문부가구연장경호·남남무희문부가구연장경호는 당시 포항지역의 사회문화(복식, 종교, 예술)의 일면을 엿볼 수 있어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된다. 또한 규구수금문토기에서 간취되는 도교사상이 일반 민간사회에도 전파되었음을 시사해준다. 학천리고분군은 대략 3세기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지속적으로 분묘가 조영되어 단위 지역 편년과 지역집단의 사회구조, 시기별 변화 추이를 알 수 있어 경주지역 고분과 교차 연구를 비롯하여 동해 중부지역의 지방사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였다.

참고문헌

『문화유적분포지도-포항시-』(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2002)
『포항 학천리유적 발굴조사보고서Ⅰ∼Ⅲ』(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 2002)
「학천리고분군」(『한국고고학전문사전-고분편-』, 국립문화재연구소, 2009)
집필자
박광열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