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창 ()

근대사
인물
일제강점기 중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이칭
이명
이규호(李圭虎), 이규호(李圭鎬)
인물/근현대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1913년 3월 28일
사망 연도
2005년 8월 2일
본관
경주(慶州)
출생지
중국 지린성
대표 상훈
건국훈장 독립장(1968)
관련 사건
육삼정(六三亭) 의거
내용 요약

이규창은 일제강점기에 중국 상하이 지역에서 화랑청년단, 남화한인청년연맹 등에 가담하여 급진적인 무정부주의 의열투쟁론에 따라 일제의 요인과 친일 인사들을 처단하고 군자금을 모집하는 등의 항일 활동을 전개한 독립운동가이다.

정의
일제강점기 중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인적 사항

이규창(李圭昌)은 1913년 중국 주1〔吉林省〕 통화현(通和縣) 합니하(哈泥河)에서 태어났다. 독립운동가 이회영(李會榮)의 아들이자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을 지낸 이시영(李始榮)의 조카이다. 1926년 중등학교인 천진남개학교(天律南開學校)에 입학하였다.

주요 활동

1919년 부친 이회영을 따라 중국 베이징으로 이주하였고, 1929년 다시 부친을 따라 상하이로 건너갔다. 같은 해 11월 상하이에서 화랑청년단(花郞靑年團)에 가입하였다. 1930년 남화한인청년연맹(南華韓人靑年聯盟)에 참여하였다. 이 단체는 1930년 4월 상하이에서 재중 한인 무정부주의자들이 조직한 단체로서, 일본의 폭력과 독재에 저항하는 급진적인 의열투쟁을 추구하였다. 이때 백정기(白貞基) · 정화암(鄭華岩) · 오면직(吳冕稙) · 엄형순(嚴亨淳, 嚴舜奉) · 원심창(元心昌) · 이강훈(李康勳) 등과 함께 활약하였다. 아울러 이 단체의 기관지인 『남화통신(南華通信)』에 기고하는 한편, 출판 작업을 도왔다.

1932년 11월 독립운동 근거지를 마련하고 일본군 사령관 등을 암살할 목적으로 만주로 가던 중 주2〔大連〕에서 일경에 체포된 이회영이 여순감옥(旅順監獄)에서 모진 고문 끝에 순국하자 대일 항쟁의 전면에 나섰다. 이후 이회영의 만주행을 밀고한 연충열과 이규서를 비롯하여 친일 인사 7명을 처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33년 3월 오면직 · 원심창 · 백정기 · 이달(李達) · 김지강(金芝江) · 유기문(柳基文) · 엄순봉 등과 함께 남화한인청년연맹의 행동 단체인 흑색공포단(黑色恐怖團: B.T.P.)을 조직하여 일제 요인 및 친일파 암살 및 군자금 모금 활동을 벌였다. 3월 17일 한국 독립운동 방해 공작을 펼치던 주중(駐中) 일본 공사 아리요시 아키라〔有吉明〕를 상하이 공동 주3의 일본계 고급 요리점에서 암살하려던 육삼정(六三亭) 의거에 가담하였이다. 그러나 이 의거 계획은 사전에 누설되어 실패로 끝났고 백정기 · 이강훈 · 원심창 등은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1935년 1월 엄순봉 · 이달 · 정화암 · 김지강 등과 함께 친일 조선인 조상섭(趙尙燮)의 집을 습격하여 독립자금을 마련하려 하였다. 엄순봉 · 이달 · 김지강 등을 조상섭의 집으로 안내하여, 이들이 조상섭의 부인을 위협하여 금품을 탈취하게 하였다.

같은 해 3월에는 정화암과 협의한 후 엄형순과 함께 상하이 조선인거류민회(朝鮮人居留民會) 부회장과 고문을 역임한 친일파 이용로(李容魯)를 암살하는 데 성공하였으나, 사실이 발각되어 도피 중 중국 경찰에 체포된 후 상하이 일본 영사관에 인도되어 한국으로 압송되었다.

1936년 4월 경성복심법원에서 13년 형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하였으며, 이때 엄순봉은 사형선고를 받았다. 1939년 8월 마포형무소에서 항일 선전문을 제작하여 배포하였다가 가중처벌을 받았다. 광주형무소로 이감되었다가 1945년 8 · 15광복으로 출옥하였다.

상훈과 추모

1968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이 수여되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박환, 『식민지시대 한인아나키즘운동사』(선인, 2005)
이규창, 『운명의 여신』(보련각, 1992)

논문

박종연, 「일제 시기 이강훈의 민족운동과 六三亭의거」(『숭실사학』 32, 숭실대학교 숭실사학회, 2014)
황민호, 「일제하 재중한인 아나키스트 이규창의 민족운동」(『한국민족운동사연구』 80, 한국민족운동사학회, 2014)

신문

『매일신보』(1937. 4. 16.)
『동아일보』(1936. 5. 10.)
『동아일보』(1936. 2. 19.)
『동아일보』(1936. 2. 18.)
주석
주1

중국 만주 지방에 있는 성. 성도(省都)는 장춘(長春).    우리말샘

주2

중국 랴오둥반도(遼東半島)의 남쪽 끝에 있는 항만 도시. 1898년에 제정 러시아가 청나라로부터 조차(租借)해서 달리니(Dal’nii)라 이름 지었다. 1907년에 일본으로 조차권이 넘어가서 일본의 지배 아래 있다가, 제이 차 세계 대전 후 중국에 반환되었다. 둥베이(東北) 최대의 중화학 공업 지역이다. 면적은 1만 2000㎢.    우리말샘

주3

19세기 후반에 영국, 미국, 일본 등 8개국이 중국을 침략하는 근거지로 삼았던, 개항 도시의 외국인 거주지. 외국이 행정권과 경찰권을 행사하였으며, 한때는 28개소에 이르렀으나 제이 차 세계 대전 이후에 폐지되었다.    우리말샘

집필자
오영섭(경희대학교 한국현대사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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