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중국 난징〔南京〕 등지에서 활동하던 김원봉(金元鳳)의 조선민족혁명당에 가입하여 독립운동에 동참하였다. 1939년부터 1941년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산하 산둥성〔山東省〕 제2전구 사령부의 공작원으로 파견되어 지하공작 첩보 활동을 전개하였다.
1941~1942년에는 남편 김재호(金在浩, 일명 김호건)와 함께 김성숙 등이 이끄는 조선민족해방투쟁동맹에 참가하여 중국 국민당 세력 범위 내 좌파 한인들을 임시정부로 통합하는 데 기여하였다.
1942년 임시정부의 임시의정원 보궐선거에서 전라도 의원으로 선출되었다. 또 같은 여성 의원인 방순희(方順熙)와 함께 1944년 임시의정원 의회에 제출된 대한민국 임시헌장 개정안과 재수정안의 제안 의원으로 참여하는 등 여성 임시의정원 의원으로서 적극적인 입법 활동을 전개하였다.
8 · 15광복 직전인 1945년 4월에도 전라도 대표 의원으로서 함경도 대표인 지경희 · 방순희 등 여성 의원으로 활동하였는데, 당시 여성 의원은 재적의원 51명 가운데 6%를 차지하였다.
1980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수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