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간지 ()

언어·문자
문헌
중국 사회과학원 민족연구소 등에서 소수민족 언어로서 조선어의 문법과 방언 상황을 서술하여 1985년에 간행한 개론서.
목차
정의
중국 사회과학원 민족연구소 등에서 소수민족 언어로서 조선어의 문법과 방언 상황을 서술하여 1985년에 간행한 개론서.
내용

중국 소수민족 언어를 소개할 목적으로 중국 사회과학원 민족연구소와 중앙민족대학교, 각 성과 자치구의 민족사무위원회, 민족어문기관 등에서 공동으로 주관하여 간행한 저서로, 중국 소수민족 언어로서 조선어의 문법과 조선어의 방언 상황에 대해 기술하였다.

내용은 조선어(한국어) 문법 체계를 따라 어음(語音, 음운), 문법, 어휘, 방언, 문자 등 5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어음 부분에서는 자모음과 반모음, 어음 결합 규칙과 어음 변화, 모음조화, 억양[聲調] 등으로 나누어 기술하였고, 문법 부분에서는 품사론, 형태론, 문장론 등 3개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품사론에서는 품사 분류 기준과 더불어 8품사로 나누어 기술하였으며, 형태론에서는 점착법(黏著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그 하위 분류로 복수, 연결어미, 시제어미, 존칭어미 등에 관한 의미와 용법을 기술했다. 또 문장론에서는 문장 성분과 단어 결합, 단일문의 구조와 복합문, 문장의 유형과 어조 등을 논했다. 다음 어휘 부분에서는 어휘의 결합과 구성 방법, 방언 부분에서는 어음, 어휘, 문법 등에서 나타나는 방언들 사이의 차이점들을 밝혔다. 끝으로 문자 부분에서는 한글과 관련된 정서법 등을 다루었다. 조선어의 가장 기본적인 문법 현상들에 대해 구체적이면서도 상세하게 기술한 문법서로 평가받는다.

의의와 평가

『조선어간지』는 한국의 표준어 문법 체계보다는 북한의 문화어 문법 체계에 좀 치우쳐서 기술된 문법서이다. 이외 문법 전문 용어들은 중국어의 문법 용어와 거의 일맥상통해 억양과 같은 용어를 직접 성조(聲調)로, 형태론을 점착법으로 이름 지었다. 또 모든 예제들이 로마자로 표기되고, 한글로는 표기되지 않았다는 점이 좀 아쉽다.

참고문헌

『한국어기초문법』(김광수, 北京: 外文出版社, 2010)
『남북 언어의 문법 표준화』(권재일,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6)
『현대조선어연구』(김상원, 연길: 연변대학 출판사, 2005)
집필자
김홍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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