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조선어문법 ()

언어·문자
문헌
1930년 조선어연구회에서 조선어문법의 일반적인 특성을 기술하여 펴낸 학술서.
목차
정의
1930년 조선어연구회에서 조선어문법의 일반적인 특성을 기술하여 펴낸 학술서.
서지적 사항

1책, 국판, 총 154쪽, 비매품, 1930년 박문서관(博文書館) 발행.

집필자에 대한 다른 정보는 없이 표지와 판권에 ‘조선어연구회(朝鮮語硏究會) 편’으로만 되어 있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은 1925년에 간행된 강매(康邁), 김진호(金鎭浩) 공편의 『잘 뽑은 조선말과 글의 본』과 거의 대동소이하다. 즉 『잘 뽑은 조선말과 글의 본』과 비교해 보면, 조선어문법을 설명한 본론에 해당하는 내용은 모두 동일하다. 다만 이 책에서 ‘조선말글법의 법[朝鮮語文法之法]’이 권두에 추가되었고, 『잘 뽑은 조선말과 글의 본』에 수록된 문장론에 해당하는 ‘열한재 장 글’ 부분과 부록에 해당하는 ‘붙어적음’이 이 책에서는 제외되었다. 이와 함께 1932년 박문서관에서 강매의 『정선조선어문법(精選朝鮮語文法)』이 다시 간행된 것으로 보아 이 책 또한 강매의 저술일 가능성이 크다. 1932년의 『정선조선어문법』에서는 이 책의 권두에 있는 ‘조선말글법의 법’이 ‘둘재쟝 본의 벼리’라는 제목으로 본론에 흡수되었고 이 책의 ‘둘재쟝 소리의 갈래’와 ‘셋재장 소리의 바꾸임’이 삭제되어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내용은 권두에 ‘조선말글법의 법[朝鮮語文法之法]’을 시작으로 ‘소리[音], 소리의 갈래[音의 分類], 소리의 바꾸임[音의 轉換], 말(이름말)[詞 - 名詞], 꼴말[形詞], 움즉임말[動詞], 겻말[副詞], 도음말[助詞], 잇음말[接詞], 늒임말[感詞]’ 등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두에 수록되어 있는 ‘조선말글법의 법’은 ‘법의 벼리’와 ‘법의 갈래’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대 경성말을 표준으로 하였다는 것과 소리에 따른 표기와 관련된 일반적인 내용을 기술해 놓았다.

제1장 ‘소리’에서는 『훈민정음(訓民正音)』 예의편의 원문과 그 풀이를 수록하고 각 음의 소리내는 법을 다루었다. 제2장~제3장인 ‘소리의 갈래, 소리의 바꾸임’은 음운론에 해당하는 것으로, 제2장 ‘소리의 갈래’에서는 소리를 그 성질에 따라 ‘맑은소리[淸音], 흘린소리[濁音], 홀소리[單音], 섞임소리[混音], 겹소리[複音], 쌍소리[雙音]’로 분류하고 음의 장단을 다루었다. 또 제3장 ‘소리의 바꾸임[音의 轉換]’에서는 비음화, 유음화, ㅎ 탈락 등의 음운현상을 설명하였다.

제4장 ‘말(이름말)’부터 마지막 제10장 ‘늒임말’까지는 문법론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품사에 대한 논의부터 각 품사와 관련된 내용을 자세히 다루었다. 제4장 ‘말(이름말)’에서는 명사, 제5장 ‘꼴말’에서는 형용사, 제6장 ‘움즉임말’에서는 동사, 제7장 ‘겻말’에서는 부사, 제8장 ‘도음말’에서는 조사와 어미, 제9장 ‘잇음말’에서는 접속조사 ‘와/과’, 연결어미, ‘그러나’ 등의 접속조사, 제10장 ‘늒임말’에서는 감탄사에 대해 다루었다.

참고문헌

『역대한국문법대계』 제1부 제12책(김민수·고영근 편, 제2판, 박이정, 2008)
집필자
박부자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