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설잡장경 ()

출판
문헌
1284년(충렬왕 10)에 조성한, 금자대장경 중 하나로, 단간의 형태.
문헌/고서
편찬 시기
1284년
간행 시기
1284년
저자
법현
편자
없음
편저자
없음
권책수
단간
권수제
불설잡장경
판본
사경
표제
불설잡장경
소장처
일본 나라 야마토 문화관[大和文華館]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불설잡장경』은 부처가 여러 가지 잡다한 이야기를 설교한 경이라는 뜻으로, 목련과 아귀의 문답을 통해 아귀들이 고통 받는 인연과 선인(善人)들이 좋은 과보를 받는다는 인연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1284년에 조성한 금자대장경(金字大藏經) 중 하나로, 단간(斷簡)의 형태로 남아 있다.

정의
1284년(충렬왕 10)에 조성한, 금자대장경 중 하나로, 단간의 형태.
저자 및 편자

405년 동진(東晋)시대에 법현(法顯)이 양도(楊都)의 도량사(道場寺)에서 번역하였고, 선사(禪師)였던 지양(之讓)이 금자대장경(金字大藏經)의 하나인 『불설잡장경(佛說雜藏經)』을 필사하였다.

서지사항

『불설잡장경』은 완전한 형태가 아닌 단편으로 사경(寫經)의 앞부분이 결실되어 있으며, 남은 부분은 27.9×55.5㎝의 경전 끝부분으로 권자본의 권말 부분과 발원문에 해당한다. 경 전체의 내용을 감안하였을 때 완전한 형태는 900㎝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된다. 권말에 ‘불세잡장경일권(佛說雜藏經一卷)’이라 기록되어 있고 그 아래에 ‘십일(十一)’이, 그 아래에는 ‘장(丈)’이 쓰인 것으로 보아 전체 11장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함차는 사(辭)이다. 일본 나라 야마토 문화관[大和文華館]에 소장되어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불설잡장경』과 『재조대장경』을 비교하면, 『불설잡장경』의 함차가 『재조대장경』보다 2자 뒤에 위치하고 있다. 권말에는 “지원(至元) 21년(1284) 갑신세 고려국 국왕 궁주가 황제가 만세를 누리고 법계의 중생들이 다 보리를 증득하기를 발원하여 금자대장을 조성하였다. 선사 지양이 쓰다[至元二十一年 甲申歲高麗國/國王 宮主 特爲/皇帝萬年 法界含靈 共證菩提/發願寫成 金字大藏禪師 之讓書]”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로 볼 때, 『불설잡장경』이 국왕 발원(國王發願)의 금자대장경의 하나임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국왕이 발원한 사경과는 달리 1행 17자로 쓰였고 발원자가 국왕 궁주로 되어 있으며 발원문의 ‘황(皇)’자가 평출되어 있다.

구성과 내용

『불설잡장경』은 단권으로 구성되었으며 ‘부처가 여러 가지 잡다한 이야기를 설교한 경’이라는 뜻으로 여러 이야기를 통해 사람은 전생에 착하거나 악한 일을 한 결과로 현세에 죄와 복의 갚음을 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굶주린 귀신과 하늘을 날아다니는 목건련의 이야기와 왕이 비구니가 된 왕비의 교화로 왕위를 떠나 불도를 닦는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전생의 인연으로 현세의 과보에 대해 설하고 있는 경전이다.

의의 및 평가

국왕이 발원한 금자대장경 총 4점 중의 하나로, 금자대장경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문헌이다. 고려 국왕이 발원한 사경과는 달리 1행 17자, 국왕 궁주로 된 발원자명, ‘황(皇)’자가 평출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권희경, 『고려의 사경』(대구: 도서출판 글고운, 2006)
장충식, 『한국의 사경』(서울: 동국대학교, 2007)

논문

김종민, 「감지금자 『百千印陁羅尼經四經合部』 사경을 통해 본 고려시대 왕실발원 사경-충렬왕대의 국왕발원사경을 중심으로」(『불교미술사학』 28, 불교미술사학회, 2019)
남권희, 「高麗時代 『密敎大藏』 卷9의 書誌的 硏究」(『서지학연구』 58, 한국서지학회, 2014)
장충식, 「직지사 금자대장경의 고찰」(『한국불교의 좌표: 녹원스님 고희기념학술논총』, 서울: 불교시대사, 1997)
집필자
김성주(동국대학교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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