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석의 놀이(貴石의 놀이)
조선조 명종 때 서울에 살던 배우 귀석(貴石)이 행한 놀이. # 내용
유몽인(柳夢寅)의 『어우야담』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소개돼 있다. 명종이 대비전을 위해 베푼 잔치에서 귀석은 사초 네 가닥을 묶은 것을 쥐고 동헌에 앉아 자칭 수령이라 하고 색리(色吏:감영이나 군아의 아전)를 불러, 큰 사초 한 가닥을 뽑으면서 낮은 소리로 “이 계집은 이조판서에게 바쳐라.” 하고, 또 큰 것을 하나 뽑아들고 “이 계집은 병조판서에게 바쳐라.” 하고, 중간치를 뽑아서는 “이것은 대사헌에게 바쳐라.” 하고, 마지막으로 제일 작은 것을 들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