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고성사 청동 보살 좌상(康津 高聲寺 靑銅 菩薩 坐像)
강진 고성사 청동 보살 좌상은 강진 고성사 경내에서 출토된 고려 후기의 청동 보살 좌상이다. 2014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청동에 채색한 보살상으로, 총 높이 51㎝이다. 이 상은 결가부좌한 상태에서 오른쪽 다리를 직각으로 세우고 오른손은 세운 무릎 위에, 왼손은 엉덩이 부근에서 바닥을 짚고 앉은 이른바 윤왕좌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 윤왕좌를 취한 고려시대 불상은 국내에는 10여 구가 전하는데, 이 조각상이 가장 규모도 크고 조형적 완성도 높다. 특히 천의 자락은 불상의 신체와 분리되어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수준 높고 숙련된 주조기술을 보여준다.